[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삼익악기가 사업권을 반납한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점 입찰전에서 대구지역에 기반을 둔 그랜드면세점(그랜드관광호텔)이 최종승자가 됐다. 시내면세점과 T2 면세점을 운영하며 사업 보폭을 넓혀가던 SM면세점은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30일 관세청 보세판매장특허심사위원회는 인천공항 T1 출국장 면세점 DF11구역 신규 사업자로 그랜드관광호텔(그랜드면세점)을 선정했다.
그랜드면세점은 1000점 만점에 865.49점을 획득해 807.14점을 받은 SM면세점을 제쳤다.
특히 가용 가능 금액의 최대치를 적어내 정량평가에서 고득점을 꾀하려는 전략이 주효했다. 그랜드면세점은 가격입찰서에서 임대료로 150억원을 적어내 118억원을 써낸 SM면세점을 앞섰다.
중소·중견면세점 영역인 DF11구역은 면적 234㎡(71평) 규모에 향수와 화장품 품목을 취급하는 자리다. 지난해 기준 연매출은 520억원 수준이다.
그랜드면세점은 대구 시내면세점, 대구공항면세점을 운영하며 제주항공 기내면세점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기준 495억7570만원으로 이번 특허권 획득으로 기존 사업 전체를 넘어서는 규모의 사업장을 운영하게 됐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사진=이형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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