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40분 최대전력수요 96.4GW 기록
전력거래소 전망치 95.5GW 훌쩍 넘어서
지난 7월 8일 기록한 최고치 95.7GW 경신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역대급 폭염에 올여름 최대전력수요(전력피크)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25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 최대전력수요(5분주기 순시자료)는 96.4GW를 기록하며 올여름 최고치를 경신했다(아래 그래프 참고).
이는 지난 7월 8일 기록한 올여름 최대전력수요 95.7GW를 소폭 넘어선 것이다.
◆ 전력거래소 전망치 훌쩍…최고치 경신
전력거래소는 당초 이날 최대전력수요 전망을 95.5GW로 전망했지만, 역대급 폭염에 전망치를 훌쩍 넘어섰다. 전력수요가 치솟으면서 전력예비율도 9%대로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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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력거래소] 2025.08.25 dream@newspim.com |
지난 23일 처서(處暑)가 지났지만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력수요도 뒤늦게 치솟고 있다.
전력당국은 당초 여름철 전력피크를 8월 둘째주로 예상했지만, 이상기후가 지속되면서 늦여름에 때 아닌 전력피크가 형성되는 모습니다.
전력거래소는 "이번주 전력수요가 92.5~95.5GW로 예상된다"면서 "예비력 8.8~12.3GW로 전망되어 전력수급 운영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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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력거래소] 2025.08.25 dream@newspim.com |
◆ 여름철 총동원됐던 발전소 속속 예방정비
문제는 여름철 전력피크에 대응하기 위해 총동원했던 발전소들이 속속 예방정비에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신한울원전 1호기(1.4GW) 25일 오전 73일간 일정으로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다. 때문에 전력당국과 전력거래소는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12년 9월 15일 대정전(블랙아웃) 당시에도 전력피크 이후 발전소들이 예방정비에 들어간 상황에서 늦더위가 오면서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날씨를 예측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면서 "그에 따라 전력수요를 예측하는 것도 힘들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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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