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측 메시지 삭제 기능 도입키로 확정..."구체적 일정은 미정"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카카오톡에 '보낸 메시지 삭제' 기능이 추가된다.
5일 카카오측에 따르면 카카오톡에서 상대방에게 이미 보낸 메시지를 상대방이 아직 읽기 전이라면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조간만 도입하는 쪽으로 내부 방침을 확정했다. 관련 내용은 이날 중 이용자들에게 공지할 예정이다.
그동안은 카카오톡 내에서 보낸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었지만 이는 이용자 본인의 대화창에서만 삭제되는 방식이었다. 상대방에게 한번 보낸 메시지를 상대방 대화창에서까지 지울 수는 없었다.
그러나 이번 기능은 상대방이 메시지를 확인하기 전이라면 상대방 대화창에서도 해당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메시지를 삭제하는 기능을 도입하는 쪽으로 결정한 것이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도입 시기나 기능의 세부 내용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그동안 메시지 삭제 기능에 대한 이용자들의 요구가 지속돼 왔음에도 이 기능을 도입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텔레그램, 라인 등 경쟁 메신저들이 차례로 이 기능을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카카오 역시 대세 흐름에 합류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