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 금리 인상 등 달러화 강세 재료, 낙폭 제한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1일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 상승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28.40원)보다 1.6원 오른 1130.0원에서 출발한 후 오전 9시 15분 현재 1129.3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 3개월 추이<자료=네이버·KEB하나은행> |
달러화는 무역분쟁 긴장감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파운드화 및 유로화 강세를 반영해 소폭 하락 마감했다.
전일인 10일(현지시각)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1129.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8.40원) 보다 1.85원 오른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미 예고된 2000억달러와 별도로 267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반드시 맞대응 하겠다고 밝혀 미중 무역분쟁 우려는 심화됐다.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진정되면서 유로 및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강했다. EU 브렉시트 협상 책임자인 마셸 바르니에는 앞으로 6~8주 이내에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최근 레벨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네고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 분위기 자체가 달러 강세 요인들이 많이 있어서 밑으로 많이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1130원 부근에서 공방 벌이다가 1130원 위로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