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무형문화재의 비명③] 가혹한 처벌..벌금형만 받아도 '자격박탈'

기사입력 : 2018년10월04일 16:54

최종수정 : 2018년10월04일 16:57

"자격박탈조항 악용 사례늘고 있어"..대책 절실
소명기회조차 없는 전승자 지위해제 과정..합리성 따져봐야

[편집자] 무형문화재는 한 민족의 전통과 얼, 정신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척도다. 유형문화재가 옛 선조들의 기술과 지혜의 집약체라면, 무형문화재는 고도의 정신세계와 가치관이 함축된 민족의 정체성이다. 하지만 2018년 현재 무형문화재가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를 보존하기 위한 예산은 점점 줄어들고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에 대한 예우는 형편없는 수준이다. 전승자들에 대한 ‘처벌’ 중심의 관리체계도 무형문화재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존폐의 갈림길에 놓인 무형문화재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A씨는 2015년 전승지원금 및 공개행사 지원비와 관련해 업무상횡령, 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100만 원의 벌금형(구약식)을 선고받았다. 문화재청은 즉각 A씨의 전승자 자격을 박탈했다. 정식재판을 청구한 A씨는 1년 간의 법적다툼 끝에 무죄를 판결받아 가까스로 지위를 회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A씨는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들로부터 이미 ‘범죄자’ 낙인이 찍힌 뒤였다.

#또 다른 전승자 B씨도 사문서 위조 혐의로 1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아 문화재청으로부터 2013년 전승자 자격을 박탈당했다. 구체적으로는 이수증 발급과 결과보고서를 위조했다는 혐의였다. B씨는 문화재청에 구제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억울함을 풀기 위해 B씨 역시 홀로 2년 동안 법적 다툼을 벌인 끝에 지위를 회복할 수 있었다.

◆벌금형 받으면 무조건 자격박탈..독소조항 악용해 고소·고발 난무

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현행법은 벌금형 이상을 선고받은 전승자는 무조건 지위를 박탈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제21조(전승자 등의 인정 해제) 1항에는 “문화재청장은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유자, 보유단체, 명예보유자 또는 전수교육조교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정을 해제할 수 있다.

다만, 제1호부터 제4호까지의 규정에 해당하는 경우 그 인정을 해제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조항 2호는 “전통문화의 공연·전시·심사 등과 관련해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그 밖의 사유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된 경우”다. 전승활동과 상관없는 이유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더라도 반드시 전승자격을 박탈당하는 셈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의 인정해제와 관련한 현행법상 조항. [캡쳐=국가법령정보센터]

이를 두고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은 “무형문화재 보존단체들이 내부에서 심각한 갈등을 겪는 가운데 이 같은 독소조항을 악용한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전승자들이 보존단체에서 주도권 싸움을 벌이면서 경쟁자를 내쫓기 위해 해당 조항을 악용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북청사자놀음(국가무형문화재 제15호)보존회는 제명된 전수조교들이 보존회장을 상대로 사문서위조와 국가보조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강령탈춤(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보존회 역시 제명된 전수조교가 “보존회장으로부터 조교비를 지급받지 못했다”며 법적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손혜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벌금형 이상으로 자격 박탈된 보유자 현황(최근 10년)’자료를 살펴보면 총 4명의 전승자가 지위를 박탈당했다. 이들 모두 실형이 아닌 벌금형을 선고받은 후 이 같은 처분을 받았다.

문화재위원을 지냈던 C씨는 “해당 조항과 관련해 문화재위원회 내부에서도 지속적으로 문제제기가 있었다”며 “해당 조항이 보존회 내부 갈등에 악용되면서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문화재청에서 이를 크게 귀담아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 '전승자 박탈 함부로 못한다'

인근 일본에서는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에 대한 자격 박탈이 까다롭게 진행되면서 우리나라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문화재보호법 153조 1항에는 △문무대신은 보유자가 심신에 고장(故障)으로 보유자로서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경우 △보유단체가 그 구성원의 이동으로 보유단체로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경우 △그 외에 특수한 사유가 있는 경우 문화재심의회 자문을 받아 해제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벌금형'을 받으면 전승자격을 해제하도록 강제하는 조항은 없다. 자격 박탈과 관련해서도 우리나라처럼 의무적으로 전승자격을 ‘해제해야 한다’가 아닌 ‘할 수 있다’는 보다 완곡한 개념을 적용하고 있다.

자격 박탈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유연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둔 셈이다. 특히 보유자의 전승자격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문화재심의회의 자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는 점도 우리나라와는 다르다. 일본의 문화재심의회는 우리나라의 문화재위원회와 역할이 비슷한 기구다.

일본은 문화재심의회를 통해 중요무형문화재 전승자의 기량과, 역사 및 학술적 가치 등을 바탕으로 전승자의 자격 박탈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승자에게도 소명 기회를 부여하고 이를 포함한 종합적 기준을 통해 결정을 내린다. 전승자의 지위를 무분별하게 해제할 경우, 중요무형문화재의 명맥이 끊길 수 있어 여러 단계의 안전장치를 마련해놓은 것이다.  

◆합리적 절차 마련해야

이와 반대로 한국은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의 지위를 박탈하는 과정이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법원의 1심 판결만으로 지위를 박탈하거나 혐의에 대한 소명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제작한 안내 팸플릿. [사진=국립무형유산원]

 

현재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전승자의 지위가 해제되는 경우는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전승자가 정신장애를 앓거나 기량이 떨어지는 경우 △특별한 이유 없이 전승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 △공개평가회를 진행하지 않는 경우 등이다. 이 외에는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없이 문화재청이 전승자격을 박탈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1심 재판에서 벌금형 이상을 선고받으면 2심, 3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을 때까지 지위 회복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실제로 1심에서 1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아 자격을 박탈당했던 전승자 2명은 고등법원과 대법원까지 간 끝에 무죄판정을 받아 가까스로 지위를 회복했다. 이들은 1심 판결에 따라 자격을 박탈당한 후 각각 1~2년 동안 전승활동은 물론 정부지원금도 받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국가무형문화재 기능 종목 전수조교 D씨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더라도 문화재청이 최소한 소명기회를 주거나 구제 방안을 마련해야줘야 하는 것 아니느냐"며 "전승자가 소송에 휘말렸더라도 최종심의 판단이 나올때까지 문화재청이 행정조치를 유보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혜원 의원은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개인적 일탈이나 순간의 실수를 이유로 자격을 박탈하는 것이 정당한지 의문”이라며 “특히 이 과정이 과연 합리적인 것인지 따져보고 제도정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