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심혈을 기울인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이 내달 1일 문을 연다.
이번 시내면세점 오픈으로 면세점 사업에 첫 발은 내딛은 현대백화점그룹은 향후 공항 면세점과 해외면세점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은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10층에 1만4250㎡(약 4311평) 규모로 선보인다.
현대면세점은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갖춘 최적의 입지 △인지도 높은 국내외 브랜드 420여 개 입점 △차별화된 디지털 미디어 체험 특화 공간 마련 △점그룹 계열사와의 연계 마케팅 등을 통해 면세점 강남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뷰티매장[사진=현대백화점그룹] |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는 “신규 사업자의 새로운 시각으로 기존 면세점의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MICE 관광특구·한류 중심·의료관광 메카 등의 풍부한 인프라와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활용해 ‘고품격 라이프 스타일 면세점’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면세점간 선의의 경쟁을 촉발시키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도 증진시켜 국내 면세점 산업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은 오픈 첫 해인 2019년 매출 6700억원 달성을 목표로 2020년에는 1조원을 상회하겠다는 목표치도 밝혔다. 직·간접 고용인원은 1500여명이며, 중·대형 버스 43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현대면세점은 ‘럭셔리, 뷰티&패션, 한류’를 3대 콘셉트로 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로 꾸며진다. 여기엔 명품·패션·뷰티·전자제품 등 국내외 정상급 420여개 브랜드가 들어선다. 또한 ‘인터넷면세점’을 통해 180여개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도 판매한다.
또한 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백화점·아울렛·홈쇼핑), 패션(한섬), 식품·생활(현대그린푸드, 현대리바트), 여행·관광(현대드림투어)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영역을 갖춘 그룹의 강점을 활용해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약 43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그룹 온라인몰 ‘H몰’의 1000만명 회원 등 그룹사 회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가 하면, 중국·일본 등 100여개의 여행사·카드사 등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외 면세점 회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백화점 운영 노하우를 활용한 서비스도 도입한다. 백화점에 들어서는 만큼 일반 건물보다 층고가 높고, 고객 동선도 기존 면세점 보다 50% 이상 넓게 확대해 면세점을 찾는 국내외 고객들에게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면세점 전용 엘리베이터와 VIP 라운지를 운영하고, 백화점의 강점인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VIP 제도를 선보이는 등 국내외 고객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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