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제주유나이티드FC 소속 이창민이 교통사고를 내 1명이 사망하2명이 부상을 입었다.
제주지방경찰청 서귀포경찰서는 6일 “이창민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제3조 제1항 위반(중앙선 침범)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창민 [사진= 제주유나이티드] |
서귀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밤 8시48분께 제주 서귀포시 호근동 삼매봉 인근 도로에서 이창민이 랜드로버 SUV를 몰고 서귀포여고 방면으로 향하던 중 맞은편에서 오던 모닝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모닝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68·여·경남)가 숨지고 동승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창민과 이창민의 차에 함께 타고 있던 1명은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창민이 커브를 돌다가 중앙차선을 침범하면서 해당 사고가 생긴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고 배경을 조사할 계획이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제3조 제1항에 명시된 12가지 중과실에 해당하는 혐의자는 유죄가 인정되면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벌점이나 면허정지 등 징계도 따른다.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창민은 사고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며, 졸음운전 혹은 운전 부주의로 사고를 냈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7시즌 K리그1 베스트11에 선정된 이창민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예비명단에 포함됐으나 본선에 참가하지는 못했다.
이창민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2017년 제7회 EAFF 동아시안컵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K리그에서 통산 125경기에 출전해 14득점 17도움을 기록한 이창민은 수비형·공격형 미드필더가 모두 가능한 중원 자원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사망 교통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며 선수 생활의 고비를 맞았다.
경찰은 이창민이 병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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