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수소차 충전소·드론 장벽 허문 정부…"新산업 규제 대거 풀어"

기사입력 : 2018년11월15일 11:00

최종수정 : 2018년11월15일 11:00

수소차 충전소 관련 규제 15건 풀어
수소 충전인프라 등 입지규제 완화
버스차고·CNG 충전소에도 설치가능
이동식 액화수소 충전소 기준 마련
비행금지구역 중 금강 일부지역 허용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정부가 수소차·드론·신(新)의료기기 등 핵심 신산업 분야에 대한 추가 규제풀기에 돌입했다. 특히 수소차 충전인프라 확산을 위한 준주거·상업지역의 입지제한이 완화되고, 수소버스 보급 기반도 마련한다. 또 드론업체들이 몰려 있는 대전 지역 내 비행구역을 신설하고, 건축물 밀집지역의 고도범위도 확대된다.

정부는 15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57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신산업 추가 개선과제 82건을 발표했다.

우선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은 친환경차 관련 규제 15건을 풀었다.

수소차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인 수소 충전인프라 확산을 위한 입지규제 완화가 대표적이다.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 시·군 등은 15일 조례로 ‘준주거·상업지역에 수소충전소 입지제한 완화’를 골자로 한 입법예고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교통량이 많은 도심에 충전소 접근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개발제한구역 내 버스차고지·CNG 충전소의 수소충전소 설치도 12월 허용된다. 수소충전소 설치 때 철도와의 이격거리(30m) 제한 문제는 12월까지 연구용역을 통해 완화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수소차 [뉴스핌 DB]

최소 5개월∼1년이 소요되던 3000m3 초과 수소충전소의 도시계획시설(가스공급설비) 문제도 도시계획 결정 없이 허용토록 했다.

아울러 이동식 수소충전소 허용을 위한 특례 마련, 이동식 액화수소 충전소 기준 마련, 수소차 연료용기 부품 인증기준 개선, 전기차 포함 친환경차 충전소에 광고(자사·타사) 허용, 수소차 운전자 셀프 충전 허용방안 검토 등도 담겼다.

드론 분야는 현장소통을 통해 애로과제 12건을 발굴, 10건을 해소했다.

비행금지구역 중 금강 일부지역(대전시 문평동 인근)을 드론전용 비행구역으로 지정, 내년 3월 추진된다.

하천점용허가 대상에 ‘무인비행장치 비행이 가능한 공간·시설’을 명시, 지난달 말 법적근거도 명확화했다.

초경량 교육용 드론 등 저위험 드론을 비행승인 없이 날릴 수 있는 범위도 확대된다. 완구·레저용(250g) 등 저성능 드론의 경우가 주된 대상이다.

건물 밀집지역의 고도기준도 드론을 중심으로 수평거리 150m 이내 가장 높은 건물의 상단 150m로 이달 규정했다. 이에 따라 고층건물 화재점검, 시설진단 등 도심지역 내 드론 비행이 가능해졌다.

드론 활용도가 가장 높은 드론 촬영업체의 편의 제고를 위해 항공촬영허가 처리기간도 7일에서 4일로 단축했다. 휴전선 인근에서 사용하는 농업용 드론은 비행승인기간이 1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됐다.

더불어 신서비스, 에너지신산업, 신의료기기 등의 규제개선으로는 IoT 전기계량기에 대한 형식승인 기술기준 마련, 국가관리 자동차 DB 정보 중 유종 정보 공개, 학교내 학습콘텐츠용 무선망 보안 기준 완화, 의료기기 제품설명서 인터넷 제공대상 품목 최대화 및 일괄 시행, 3D프린팅 의료기기 제조업체 신고·안전교육 등 중복규제 개선 등이 포함됐다.

이미 규제가 풀린 과제는 인간과 협동로봇의 공동작업 허용, 자율주행차 핵심부품인 라이다(LiDAR) 센서 장착 허용, 미이용 임목부산물 활용촉진 방안 마련, 의약품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의료기기 수입 절차 간소화, 유사 정보보호인증 제도간 통합 등이다.

국조실 관계자는 “지난 1월 22일 규제혁신 토론회에서 발표한 89건 과제 중 후속조치가 필요한 과제는 이미 조치된 과제(28건)를 제외한 61건”이라며 “지난 13일 기준으로 총 48건(79%)은 조치완료(46건)했거나 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2건)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신산업 현장에서 규제혁신 성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 등 후속조치를 신속히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행정조치 및 시행령 이하 정부 입법과제는 원칙적으로 연내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31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수소산업 관련 법안 공청회에서 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31 yooksa@newspim.com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성 산불 진화헬기 조종사 사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산림청은 사고 직후 전국의 진화 헬기 운항을 중지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1분경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번지 인근에서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사진=독자 제공] 해당 헬기는 경북 의성지역에 지원 나온 강원 인제군 임차 헬기(기종: S76, 중형)로 확인됐다. 헬기 탑승자는 기장 1명이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은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고 즉시 전국에서 투입된 산불진화 헬기에 대해서 안전을 위해 운항 중지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5-03-26 13:50
사진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 이사회 의장 복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7년 만에 이사회에 복귀하며 의장직에 공식 선임됐다. 같은 날 최수연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네이버는 AI 전환기 대응을 위한 새 리더십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해진 의장은 이날 정기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 복귀를 승인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기존 GIO 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젊은 경영진과 기술자들이 더 활발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AI 시대를 맞아 '검색의 시대는 저물었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인터넷의 다양성이 유지되기 위해선 다양한 검색 서비스가 존재해야 한다"며 "네이버만의 검색 엔진이 여전히 중요한 시대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계가 한두 개의 AI만 사용하는 일은 슬픈 일"이라며, 네이버가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거대 기업들과 경쟁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이번 주총에서는 최수연 대표이사의 연임도 결정됐다. 최 대표는 "임기 첫 3년은 네이버를 향후 10년, 20년을 버틸 수 있는 체질로 바꾸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AI 기반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내일(27일) 출시하고, 연내 AI 에이전트를 본격 선보이겠다"며 "커머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데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네이버는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0조 7,377억 원, 영업이익 1조 9,793억 원, 당기순이익 1조 9,32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2.9%, 순이익은 96.1% 증가한 수치다. 최수연 대표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AI 기술을 전 사업에 접목하는 전략의 초석이 된 결과"라며 "앞으로 광고 플랫폼 'AD Voost' 고도화와 커머스 AI 추천 기술 강화 등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네이버는 이사회 재편을 통해 AI·글로벌 전략을 위한 조직 개편도 병행하기로 했다. 기존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김남선 리더는 미국 포시마크 이사회 의장 겸 전략투자 책임자로 이동하고, 후임에는 재무 전문가 김희철 센터장이 임명됐다. 네이버는 앞으로 온서비스 AI 전략을 기반으로 검색, 광고, 콘텐츠, 커머스 전 영역에 걸친 AI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커머스를 중심으로 먼저 도입돼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구현하고, 이후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양태훈 기자]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가 모바일 환경에서도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맞서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의 방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AI 시대에도 같은 정신으로 네이버의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젊은 리더들이 과감히 시도하고,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며 창업자로서의 철학을 강조했다.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dconnect@newspim.com 2025-03-26 13:05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