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터키 앙카라주(州)에 위치한 기차역에서 고속열차 한 대가 13일(현지시간) 기관차 한 대를 들이받은 뒤 고가 구조물과 충돌해 4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부상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바십 사힌 이스탄불 주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고속열차가 선로 검사를 수행하는 기관차를 들이받아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6시30분(우리시각 13일 오후 12시30분)께 일어났다. 앞서 로이터는 CNN튀르크를 인용해 이 사고로 고속열차의 객차 2량이 전복됐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현장 영상을 인용, 구조대원들이 전복된 객차에서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복 객차가 고가 구조물의 뒤엉킨 잔해 아래에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또 현장 위치는 앙카라 기차역에서 서쪽으로 약 8km 떨어진 마르산디즈(Marsandiz) 기차역이라고 전했다. 이어 충돌 당시 고속 열차의 주행 속도는 정확하지 않으며 사고 발생 역은 해당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곳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7월 8월에는 터키 이스탄불 서쪽에 위치한 촐루 인근에서 여객 열차 한 대가 탈선해 25명이 사망한 바 있다. 폭우와 산사태로 선로 상태가 악화된 것이 원인이 됐다. 이날 사고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알려지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터키 앙카라주(州)에 위치한 한 기차역에서 고속열차 한 대가 13일(현지시간) 기관차 한 대를 들이받은 뒤 고가 구조물과 충돌했다. 사진 속에서 해당 고속열차의 잔해가 보인다. 2018.12.13. [사진= 로이터 뉴스핌]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