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알제리글로벌그룹 합작법인 설립 체결
환경부·관세청·코트라 등 교류협력 MOU 맺어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경제 단체를 이끈 이낙연 총리의 알제리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의 경제외교 성과가 두드려지고 있다. 특히 현대차-알제리글로벌그룹 합작법인 설립계약 등 1억200만 달러의 투자 체결 및 환경부, 관세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우리기관과의 교류도 강화된다.
18일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알제리를 공식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2일차인 17일(현지시각) 아흐메드 우야히아(Ahmed Ouyahia) 알제리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체결이 이뤄졌다.
이날 한-알제리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13개 한국 기업이 55개 알제리 기업과 61건의 상담을 기록한 상태다. 특히 현대차-알제리글로벌그룹 합작법인 설립계약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현대차와 알제리글로벌그룹은 신설합작회사를 통해 알제리 대표 상용차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알제리 북동부의 산업도시인 바트나 주에 상용차 반제품조립(CKD) 공장이 들어선다.

설립계약에는 생산법인 투자금액 1억 달러 규모, 판매법인 투자금액 200만 달러 규모가 담겨있다.
이후 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재활성화 방안, 실질협력 강화 및 협력 다변화, 우리 기업의 대알제리 진출 및 투자 확대, 지역 정세 등 공동 관심사에 협의했다.
회담 이후에는 양국 총리 임석 하에 5건의 MOU가 체결됐다. 환경부와 알제리 환경재생에너지부 간에는 환경보호 및 지속가능발전 협력 MOU를 맺었다.
코트라와 알제리 투자청(ANDI) 간 투자진출 업무협력도 체결했다.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알제리인증원 간 에너지효율분야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도 맺었다. 전자부품연구원-알제리 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CDER) 간 신재생에너지 협력 MOU도 체결했다.
관세청의 경우는 양국 관세청장 면담을 계기로 알제리 전자통관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한국 관세행정시스템으로 불리는 전자통관시스템 계약은 총 2385만 달러 규모다.
우야히아 총리는 “10년간 개최되지 못한 장관급 공동위를 내년에 개최하자, 알제리 외교장관이 방한해 양국 간 소통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낙연 총리는 내년 장관급 공동위 개최에 동의하는 등 빠른 시일 내 알제리 외교장관이 방한, 관련 협의를 진행할 수 있기 바란다고 회답했다.
이 총리는 이어 우마셰 복합화력발전소 및 하시메사우드 정유공장 건설, 엘하라쉬 상류 하천정비, 하미시 폐기물 복합처리시설 구축 등 알제리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 와 관련해 우야히아 총리는 한국기업들이 알제리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자동차, 가전제품, 휴대폰 등을 조립생산·판매하면서 알제리의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전했다. 더 많은 한국기업들이 알제리 제조업 분야에 진출하길 희망한다는 뜻도 전했다.
한편 알제리는 지난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국가다. 그러나 지난 12년간 양국 간 협력에 있어 동반자 관계에 미치지 측면이 있었다.
jud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