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한국이 세계 경제 순위에서 2026년에 10위권에 진입하고, 남북한이 남한 수준으로 통일하면 2030년에 영국과 프랑스를 제치고 6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소(CEBR)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순위표(World Economic League Table, WELT)에 따르면, 한국은 2026년에 10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WELT에서는 2022년에 1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올해에는 이보다 4년 늦춰졌다.
CEBR은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부국인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이 현재 32위로 31위인 일본을 바싹 추격하고 있다”며 “1997년 경제위기를 이겨내고 정보통신기술 및 하드웨어 산업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남북 관계가 개선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남북한 통일이 달성될 경우 2030년에는 한국 경제가 세계 6위에 올라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CEBR은 통일 시 연간 GDP가 2018~2023년 2.7%, 2023~2033년 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국은 2032년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전망인 2030년보다 2년 늦춰진 것이다. CEBR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무역흑자가 감소하고 통화 가치가 절하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유럽연합(EU) 탈퇴) 여파로 2019년에 6위 자리를 프랑스에 넘겨주겠지만 2020년에는 브렉시트에 따른 혼란이 완화되며 다시 6위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는 내년에 영국과 프랑스를 제치고 5위에 올라서고, 현재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2033년에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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