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매체 “北, 미사일 탄두 ‘텔레메트리’ 전파 발사실험” 보도
합참 “연구소 내 전파송‧수신 상태 안정성 점검 목적”
“한미 공조, 北 미사일 동향 감시 중…추가도발 징후 없어”
‘화성-15형 탄도미사일’ 관련 의혹…軍 “확인해 줄 수 없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이달 초 탄도미사일 ‘화성-15형’ 탄두에 장착하는 ‘텔레메트리’ 전파 신호 발사 실험을 했다는 일본 매체의 보도와 관련, 합동참모본부는 30일 “추가 도발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군은 북한의 텔레메트리 전파 신호 발사 실험은 연구소 내에서 전파 송‧수신 상태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추가 도발 징후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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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3월 18일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탄도미사일 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실시했다. [사진=노동신문] |
앞서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같은 날 보도에서 북한이 이달 초 ‘텔레메트리’ 전파 신호 발사실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텔레메트리란 미사일 비행 시 탄두 부분에 장착한 장치를 통해 속도, 고도 등과 함께 송신되는 신호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장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15형’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도 발사에 앞서 텔레메트리 전파 발사 실험을 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에도 그러한 신호가 감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 중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게 요미우리신문의 주장이다.
합참 관계자는 “요미우리신문에 나온 (텔레메트리의) 실험 시기‧장소‧횟수 등에 대한 진위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며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는 순간 우리 군의 감시능력과 태세가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공식 확인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가 맞느냐’는 질문에 “미사일 종류 역시 확인이 제한된다”며 “다만 공식적으로 확인 가능한 부분은 (북한이) 전파 송‧수신 상태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그러면서 “우리 군은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미사일 동향에 대해 면밀히 감시 중”이라며 “(이번 텔레메트리 실험과 관련해) 북한의 추가 도발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