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野, 법적기한 다 보내놓고 이제 와서…법적으로 청문회 못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인사청문회 요구를 거절했다.
당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조해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법적기한을 다 보내놓고 인사청문회를 다시 하자고 한다”며 “지금은 법적으로 인사청문회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yooksa@newspim.com |
그는 “지난해 12월 21일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됐고 법적으로는 1월 9일까지 마쳤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인사청문회 자체를 거부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추가요구를 해 열흘의 시간을 줬지만 19일까지도 인사청문회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인사청문회는 9일 개최됐으나 조 후보자의 정치 편향성 논란으로 파행했다. 조 후보자가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공명선거특보로 활동했다는 의혹을 놓고 여야 의견이 엇갈리면서다.
홍 원내대표는 “법적으로 주어진 시간 내 (청문회를) 하지 못하고 이제 와서 법을 어기며 인사청문회를 하자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상임위원회 소집을)검토했으나 인사청문회를 위한 상임위 개최는 어렵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그러면서 “국회는 법을 지키는 기관이자 만드는 기관”이라며 “더 이상 국회가 정쟁으로 가서는 안 된다. 민생을 챙기고, 진전되고 있는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할지 논의하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출범하는 택시·카풀 갈등 조정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기구에 대해서는 “어렵게 대화 테이블이 마련된 만큼 국토교통부와 택시업계, 카카오 측 모두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대타협기구에서) 완전 월급제 등 택시기사 처우를 개선하는 동시에 공유경제로 국민 편의를 높이는 방법도 찾아냈으면 한다”며 “우리 당은 정부와 함께 솔로몬의 지혜 착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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