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후광으로 성장한 작은 어촌 홍콩 압도
도쿄 상하이 베이징 서울 이어 아시아 5위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개혁·개방 1번지’이자 ‘혁신 메카’로 불리는 선전(深圳)이 GDP 규모에서 홍콩을 제치고 '아시아 5대 경제도시'에 등극할 전망이다.
선전시 시내 전경 [사진=바이두] |
화얼제젠원(華爾街見聞)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천루구이(陳如桂) 선전 시장은 지난 18일 제 6회 선전시 인민대표대회에서 선전의 GDP 규모가 동기대비 7.5% 증가한 2조 4000억위안으로 홍콩을 제치고 아시아 경제 5대 도시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지난 2017년도 아시아 상위 5대 GDP 도시 순위는 도쿄,상하이,베이징,서울,홍콩 순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선전이 지난해 GDP 규모에서 예상대로 홍콩을 제치게 되면 광둥지역의 명실상부한 경제 수도이자 아시아 5대 경제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선전은 중국의 IT 양대 공룡 텐센트와 화웨이의 본거지로, 신경제의 중심지이자 첨단기술의 허브역할을 해왔다. 최근 선전은 IT 업종 외에도 바이오 및 신소재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지목, 집중 육성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IT,바이오,신소재 ‘3대 신경제 산업’이 선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에 달했다. 선전시는 오는 2020년까지 신경제 산업의 비중을 GDP의 42%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화얼제젠원(華爾街見聞)은 지난 2018년도 홍콩의 GDP 규모가 2조 4000억위안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홍콩의 2018년 GDP 통계는 2월 중에 정식 발표될 예정이다.
홍콩 경제의 성장세는 중·미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더욱 둔화될 전망이다. 홍콩대학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19년도 홍콩 GDP 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3.4%에서 2.8%으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했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