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올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가 지난해 대비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5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업체 CBRE코리아는 '2019년 국내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이러한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서울 주요 3대 권역(강남·종로 및 광화문·여의도 권역)에서는 약 18만3000㎡의 신규 오피스가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신규 공급량의 57%, 지난 10년간 평균 공급량의 61% 해당하는 수준이다.
[자료=CBRE코리아] |
국내 상업용 부동산 거래 부진의 원인으로는 차입비용 증가, 정책 규제, 거래가격 상승, 경기 변동성이 지목됐다. 우선 국내 대출금리는 최근 2년간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된 여파로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단행했다.
또한 정부는 개인 투자자, 임대사업자를 대상으로 대출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상가임대차 보호법 개정을 비롯한 정책 변화도 이뤄지고 있다. 이는 개인간 거래가 활발한 중소형 리테일(유통) 및 오피스 투자시장이 위축되는 데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경기 변동성 요인도 있다. CBRE는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작년 2.7%에서 올해 2.5%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작년 고용자 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 10만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소비력 악화로 이어져 생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가계소득 증가세 둔화 및 소비심리 우려로 민간소비가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CBRE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투자시장 거래 규모가 차입비용 부담 증가, 정책 규제, 경기 변동성 영향으로 전년대비 다소 축소될 것"이라며 "투자자는 구조적 시장변화를 활용한 장기적 투자전략과 함께 주기적 변동에 따른 단기적 투자전략을 다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산업 및 인구의 구조적 변화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 역시 다변화될 것"이라며 "신선식품 당일배송 추세에 맞춘 콜드체인(냉동, 냉장에 의한 신선 식료품 유통방식) 물류센터,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새로운 투자처인 데이터센터, 기숙사, 임대주택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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