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D-1] 게임이론 알면 중기중앙회장 선거 결과 보인다?

기사입력 : 2019년02월27일 17:03

최종수정 : 2019년02월27일 17:03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 없어 2차 투표 진행될 가능성 높아
1차 투표 탈락 후보의 지지자들의 표심이 최종 결과 가를 듯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게임이론(game theory)을 알면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 결과가 보인다?'

제26대 중기중앙회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투표권자들 사이에 게임이론 '죄수의 딜레마'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임이론이란 스포츠, 화투, 전쟁을 비롯한 게임의 참여자들은 경쟁 상대가 어떤 전략을 취할 것인지를 감안해 자신의 행위를 결정한다는 이론을 말한다. 1944년 수학자 폰 노이만이 처음 사용했다.

28일 오전 11시에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그랜드볼룸에서 막을 올리는 '게임'(제26대 중기중앙회장 선거) 참여자들이 게임이론의 딜레마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게임이론의 하나인 '죄수의 딜레마'를 설명하는 개념도. [자료=인베스토피디아]

◆ 후보 5명 표 분산으로 2차 투표 가능성 높아져

이번 선거 참여자들이 게임이론의 딜레마에 빠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가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진행해 신임 회장을 결정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중기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후보가 3명 이내일 경우 과반수가 득표자가 나올 수 있지만 이번 선거 출마자는 5명"이라며 "어느 후보도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며 2차 투표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차 투표의 당락은 1차 투표에서 탈락한 후보의 지지자들이 2차 투표에 진출한 1, 2위 후보 가운데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중기중앙회장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28일 선거 일정을 살펴보면 이날 오전 11시10분에 1차 투표를 진행해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곧바로 2차 투표가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탈락한 후보는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시간이 사실상 없다. 그러므로 1차 투표에서 탈락한 후보 지지자들은 경쟁 후보 지지자들이 어떤 전략을 취할 것인지를 감안해 표를 던져야 한다.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2층 로비에 있는 역대 중기중앙회장 부조물. [사진=이민주 기자]


◆ 1차 탈락 후보의 지지자 표심이 당락 가른다

그간의 선거 판세를 살펴보면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A, B, C, D, E의 후보 5인 가운데 A, B, C의 3인이 상대적인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므로 2차 투표에 진출할 후보 조합으로는 A-B, A-C, B-C의 3가지가 가능하다.

A, B, C 후보 3인의 관계는 대체로 알려져 있다. A-B는 적대(enemy) 관계, A-C는 비우호적(unfriendly) 관계, C-B는 혐오(hostile) 관계로 알려져 있다.

먼저 A-B의 두 후보가 2차 투표에 나갈 경우 탈락한 C후보의 지지자들은 A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혐오하는 후보보다는 비우호적인 후보에 표를 던질 가능성이 아무래도 높기 때문이다. 다음 A-C 후보가 2차 투표에 진출할 경우 탈락한 B후보의 지지자들은 마찬가지 이유로 A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또, C-B 후보가 2차 투표에 진출할 경우 탈락한 A후보의 지지자들은 C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게임이론 분석으로 보면 A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B 후보가 가장 불리하다. 

중기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그간의 중기중앙회장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5인 이상의 후보가 등장할 경우 예외없이 예상치 않았던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번 선거에서도 의의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변수는 D, E 등 군소 후보 지지자들의 표심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D, E 후보가 힘을 합칠 경우 2차 투표에 어느 후보가 진출하든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번 중기중앙회장 선거의 최종 결과는 28일 오후 1시50분에 공식 발표된다. 신임 회장은 곧바로 중기중앙회 2층 기자실에서 당선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선거는 제57회 중기중앙회 정기총회를 겸해 열린다. 신임 회장과 더불어 부회장, 이사, 명예회장도 선출된다.

 

hankook6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