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색다른 콜라보에 푹 빠진 음악 예능, KBS '더 히트·입맞춤'

기사입력 : 2019년03월16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3월16일 06:0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국악소녀 송소희부터 밴드음악을 하는 남태현이 함께 노래를 부르고, 발라드 황제 이현우가 록밴드 노브레인과 '매쉬업' 무대를 꾸민다. KBS에서 새로 론칭한 '음악 예능'에 콜라보 바람이 불고 있다.

장수 예능으로 자리 잡은 KBS 2TV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등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단연 '듀엣' 무대다. 과거 SBS '판타스틱 듀오'와 MBC '듀엣가요제' 등과 비슷한 점도 있지만, KBS '입맞춤'과 '더 히트'에서는 '썸'과 '랜덤매칭'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새로운 포맷을 시도했다.

◆ 믿고 듣는 남녀 보컬, 가수들의 만남 '입맞춤'…썸과 듀엣 사이 기대감

다양한 장르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남녀 가수들이 모두 출동한 '입맞춤'. MC 김종국·소유를 필두로 산들, 남태현, 잔나비 최정훈, 손태진, 딘딘, 송소희, 문별, 펀치가 모였다. 발라드부터 R&B, 록, 팝페라, 성악, 랩, 국악까지 거의 모든 장르의 음악을 다룬다. 이들이 각자 파트너를 골라 듀엣 무대를 준비하고, 서바이벌 방식으로 탈락자가 결정된다는 게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소유는 MC이자 플레이어로 출연자들과 무대도 꾸민다. 소유는 긱스, 정기고, 매드클라운, 성시경, 엑소 백현 등과 듀엣곡 작업 경험이 있는 '콜라보 장인'이다. 출연자들이 각자 듀엣 상대를 고르고, 함께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남녀 간의 썸 아닌 썸 관계를 보여줄 수 있어 젊은 층 시청자들의 호평이 예상됐다.

[사진=KBS 2TV 입맞춤]

현재 4부작으로 편성된 '입맞춤'은 1.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지만, 방영 때마다 뜨거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송소희, 손태진 등 출연자들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는 것은 물론이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돈 주고 다운받아서 여러번 본다. 정규 편성 응원한다"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출연진 손태진, 송소희가 고정출연 되길" "딘딘의 예상 외 노래실력이 좋았다" 등 긍정적 반응이 잇따랐다.

◆ '불후의 명곡' 확장판?…상상도 못했던 장르의 믹스매치 '더 히트'

그런가 하면 지난 2월 방송을 시작한 KBS 2TV 뮤직 셔플쇼 '더 히트'에서는 기존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을 방불케하는 신구 조화가 돋보인다. '불후의 명곡'에서는 전설인 가수의 곡을 후배가 재해석하는 것이 기본이라면, '더 히트'에서는 선배와 후배가 '랜덤 추첨'으로 만나 전혀 생각지 못했던 장르 파괴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개그우먼 송은이, 김신영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뮤직셔플쇼 더 히트(THE HIT)'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뮤직셔플쇼 더 히트는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들의 히트곡을 섞어 새로운 곡으로 매시업(Mash up)하는 신개념 뮤직쇼이다. 2019.02.07 kilroy023@newspim.com

실제로 지난 무대 가운데 발라드로 유명한 가수 이현우는 록밴드 노브레인과 '매시업' 상대로 만나 진땀을 흘렸다. 그러면서도 이현우는 록밴드로 활약했던 이력을 언급하며 노브레인과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예능 출연이 잦지 않아 음악 방송에서만 만날 수 있던 걸그룹 여자친구와 가수 노사연의 콜라보레이션 역시 '더 히트'가 아니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조합이다. '불후의 명곡'에 이어 중장년과 1020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수 음악 예능으로 자리잡을지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음악 예능 유행이 잠깐 지나간 것 같아도,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으니 다시 우후죽순 생겨난다. 그동안 가수들도 한 가지 색깔보다는 듀엣, 콜라보, 피처링을 해서 잘 된 경우가 많았다. 둘 이상이 모여 무대를 보여주면 그 시너지에 관심이 모이는 듯 하다"고 예능계의 새로운 유행을 분석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