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성, 조권, 이진기, 홍서영 등 새얼굴 합류
달라진 무대 연출과 안정된 앙상블의 시너지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신선함과 더 촘촘해진 스토리의 짜임새, 불안했던 무대 연출이 개선되면서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훨씬 업그레이드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대한민국 육군의 뿌리가 된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독립을 위한 치열한 삶을 다룬 작품이다. 2019.03.05 pangbin@newspim.com |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연출 김동연)는 1907~1920년 경술국치 전후,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독립을 위해 치열하게 싸워온 삶을 다룬다. 특히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독립투사나 의사들에게 집중하기 보다는, 그 시대 다수였을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로 더욱 공감대를 높인다.
작품은 지난해 초연 후 전국 투어를 마무리하고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으로 다시 돌아왔다. 의미있는 해인만큼 작품은 더욱 비장해졌고, 메시지 또한 더 선명하게 강조돼 관객들의 애국심과 자긍심을 자극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고은성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프레스콜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대한민국 육군의 뿌리가 된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독립을 위한 치열한 삶을 다룬 작품이다. 2019.03.05 pangbin@newspim.com |
초연 당시 열연했던 지창욱(동규 역), 강하늘(팔도 역), 김성규(지청천 역)의 안정감은 물론, 새롭게 합류한 고은성(동규 역), 이진기(지청천 역), 조권(팔도 역)의 시너지 또한 만만찮다. 극중 남장여자 '나팔'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 홍서영도 중성적 이미지를 잘 살려 유일한 러브라인 '혜란'(임찬민)의 짝사랑에 설득력을 높인다.
고은성과 조권, 홍서영은 훨씬 재기발랄한 분위기로 당시 아픈 역사 속에서도 아름다웠던 청춘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앞서 조권이 "'깝권'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걱정했지만, 극의 밝은 분위기와 다수의 웃음은 그가 책임진다. 다만 무술 연기는 많이 어설퍼 연습이 조금 더 필요해보인다. 이진기는 실존인물을 연기하는 무게감과 함께 고난도 넘버와 액션 장면을 훌륭히 소화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그룹 샤이니의 멤버 이진기(온유)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프레스콜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대한민국 육군의 뿌리가 된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독립을 위한 치열한 삶을 다룬 작품이다. 2019.03.05 pangbin@newspim.com |
특히 이번 공연에는 전보다 많은 한류 스타들이 포진돼 외국인 관객들도 매우 많아 인상적이다. 대사를 잘 알아듣지 못해도 중독성 강한 멜로디의 넘버에 맞춰 고개를 흔들며 즐기고, 절도있는 군무와 화려한 액션이 나올 때마다 감탄이 터져나왔다. 커튼콜에서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환호성과 기립박수는 덤이다.
초연과 달리 공연 말미 펼쳐지는 청산리 전투 장면이 측면으로 연출돼 훨씬 격렬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살렸다. 또 작은 정사각형 무대가 공중으로 뜨고, 다양한 각도로 활용되면서 무대라는 좁은 한계를 벗어났다. 여기에 앙상블의 군무, 액션, 화려한 아크로바틱까지 모두 안정적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대한민국 육군의 뿌리가 된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독립을 위한 치열한 삶을 다룬 작품이다. 2019.03.05 pangbin@newspim.com |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오는 오는 4월 2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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