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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등 감염병 대응체계 고도화…부처간 협력도 강화

기사입력 : 2019년03월29일 10:42

최종수정 : 2019년03월29일 10:42

제5기 감염병관리위원회 제1차 회의 개최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앞으로 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해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부처별로 협력을 강화한다.

[이미지=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29일 '제5기 감염병관리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2019년 감염병 예방관리 시행계획'을 보고하고, '원헬스 포럼 운영계획' 등을 심의했다.

제5기 감염병관리위원회는 감염병 예방관리에 있어 범부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참여부처 및 위원 수를 확대·구성했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전문 학·협회, 공공기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지자체)에서 추천한 민간위원 17명과 9개 관계부처 국장급 공무원 12명 등 총 29명으로 구성됐다.

2019년 감염병 예방관리 시행계획에 따르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신종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부처·지자체의 역할과 대응절차를 명확히 하고, 발생감시-검역-지역사회 관리로 이어지는 통합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대응체계를 고도화한다.

역학조사관, 감염병 전문병원 등 감염병 대응 자원을 확충하고, 검역 등 즉각 대응능력을 강화한다. 또 지난해 메르스 국내 유입사례 대응에 따른 후속조치로서 '신종감염병 대응 표준운영절차(SOP)'를 제정했다.

부처간 협력도 강화한다. 인수공통감염병,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항생제내성 등 분야별 '원헬스 포럼' 운영을 통해 식품, 동물, 환경 등 위험요인에 대한 관계부처 정보공유 및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부, 환경부, 해수부 등이 보유하고 있는 감염병 발생 및 병원체 정보를 상호공유하고, 국가인수공통감염병관리계획을 수립해 관계부처 공동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B형·C형 간염이 간경변증, 간암 등 중증 간질환으로 이행되지 않도록 발생예방, 조기진단 및 치료 지원 등을 위한 '바이러스성 간염 예방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한다.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지원대상도 확대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원대상은 지난해 초등학생, 올해 임신부까지로 확대됐다. 중·고등학생은 단계별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해외에서 유행하는 감염병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출국 전부터 입국 후 지역사회 관리까지 연계하는 다층적 검역체계를 구축·운영하고, 감염병의 위험도별 특성을 고려한 검역 조사·조치의 차등화로 검역체계를 효율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정은경 감염병관리위원장은 "감염병 대응에 있어 원헬스 협력체계를 강조하고, 각종 예방관리 대책이 실행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매년 관리위원회를 통해 이행현황과 시행계획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k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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