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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모스크바 이야기]...(8-1) 쿠데타 주모자와 관련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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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 속의 편린들...한국 국회대표단-민자당 총장 등 소련 방문
면담한 소연방 국방위원장 대리-부통령 '3일천하' 쿠데타 주역

[서울=뉴스핌] 김흥식 객원논설위원 = 연수 중이던 6월 어느 날 대사관에서 대학 기숙사로 취재요청 전화가 걸려 왔다. 김영선 국회국방위원장(김재규 재판 당시 재판장)을 단장으로 한 국회 대표단이 모스크바를 방문, 소련 측 지도부와 공식적인 만남을 갖기로 했는데 혹시 모스크바에 체류중인 연합뉴스 기자가 있으면 불러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당시 몇몇 한국기자들이 출장 취재 중이었지만 국회대표단은 연합 기자 한 명이면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모스크바 로이터=뉴스핌] 정윤영 인턴기자 = 1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새해를 맞이해 크렘린궁 위로 불꽃이 밤하늘을 장식하고 있다. 2019.01.01.

◆한국 국회대표단, 크렘린궁에서 소연방 국방위원장 대리 만나  

김영선 국방위원장, 유준상 의원 등 여야 의원들과 합류해 크렘린궁으로 갔다. 군인 출신이어서 그런지 노령에도 크렘린궁 뜰에서 직각 보행하는 예비역 중장 출신 김 위원장의 독특한 걸음걸이에 의원들의 웃음보가 터지기도 했다.

회의실에서 소비에트 연방 국방위원회 위원장 대리이자 공산당 중앙위원회 군수담당 서기인 바클라노프를 만났다. (소련 연방국방위원회는 국방, 군수, 안보업무를 관장하는 막강한 기구로 우리 국회의 국방위원회와는 격이 완전히 다르다.)

수교대가로 30억달러 차관을 제공키로 한 것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만나주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 외교적 만남인데도 웃음기 없고 냉정해 보이는 그의 표정이 인상적이었다. 별다른 얘기는 없었지만 오랜 기간 적대관계였던 양국의 국방위원장 간 첫 만남 자체만으로도 의미는 있었다.

당시 안기부 소속 S모 공사는 취재기자가 포함돼 있는 걸 알면 소련 측 항의가 예상된다며 필자의 회의실 입장을 제지하려 했으나 의원들이 수행원인 척하면 별문제 있겠냐며 회의실에 입장하도록 주선했다. 그러자 S공사는 수교 후 국방관련 관심사를 논의하는 첫 단추이고 기사화를 꺼리는 소련 측 입장을 고려해 회의실에서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보도도 하지 말아달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기자의 입장도 있어서 한반도 긴장완화와 군사교류 협력 문제를 의회차원에서 논의하기는 처음이라는 식의 원론적인 기사를 송고했다. 다음날 유준상 의원은 국내신문에 게재된 기사를 확인했다며 위원장 이름만 써주고 자신의 이름을 넣지 않았다고 섭섭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모스크바 크레믈린궁 황제의 종 (2008.09.29.)

◆김윤환 당시 민자당 사무총장도 소련 부통령 예방  

그로부터 한 달 정도 지난 7월 20일 민자당 사무총장이자 자칭 타칭 킹메이커로 불리던 김윤환 의원이 모스크바에 왔다. 서울 출발 전 겐나디 야나예프 소련 부통령을 예방하기로 사전에 스케줄이 잡혀 있었다. 당시 대권도전설이 나돌기도 했던 김 총장은 일단 현지에서 잘만 교섭하면 고르바초프를 만날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가졌던 것 같다.

모스크바에 오자마자 대사관을 통해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잠깐이라도 만나려고 애를 썼다. 쿠데타 사건 이전만 해도 국제무대에서 최고 주가를 구가하던 고르바초프가 아닌가. 그와의 사진 한 장이면 ‘보증수표’처럼 정치행보에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여겨져 외국 정치인들의 면담 요청이 줄을 이었던 시절이었다.

대사관측은 김 총장의 체면을 생각해 민자당 사무총장이라는 직위가 일본의 차기 총리 0순위라는 자민당 간사장과 유사한 지위라고까지 둘러대며 크렘린 문을 노크했다. 돌아온 대답은 ‘노’였다. 소련 부통령을 만나게 해주는 것만도 상당한 예우라는 게 그들의 반응이었다.

당시 고르바초프는 웬만한 정상급이 아니면 면회사절이었다.(나중에 모스크바를 방문한 DJ도 고르바초프를 만나려 했으나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결국 김 총장은 야나예프 부통령을 만나는 것으로 낙착됐다. 고르바초프를 만나지 못한 김 총장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야나예프는 김 총장과 면담에서 소련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안전협정을 준수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터이니 한국은 대소 경제협력 진출에 적극적인 자세로 나설 것을 주문했는데 야나예프의 위상이 별로였는지 주목받지도 못했다.

2019년 1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북방영토' 양도 반대 집회. 이번 집회는 22일 러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렸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국회대표단-김윤환 총장 만난 소 국방위원장 대리-부통령 '3일 천하' 쿠데타 주역 

세상사라는 게 참 알 수 없는 일인지, 기묘한 인연으로 얽히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김윤환 총장이 다녀간 지 한 달도 안 돼 고르바초프에 반대하는 보수 강경파가 군대를 동원, 쿠데타를 일으켰다. 당시 흑해 휴양지 포로스 별장에서 휴가를 즐기던 고르바초프 부부는 연금됐다. 비록 3일천하로 끝났지만 가히 세계를 뒤흔든 사건이었고 결과적으로 소련의 운명을 끝장내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그런데 쿠데타 발발 당일 필자는 TV를 보고 깜짝 놀랐다. 쿠데타 주도자들의 명단에서 낯익은 이름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권력장악의 최고기구로 발표된 8인의 ‘국가비상사태위원회’의 명단에 김영선 국방위원장 일행을 만났던 바클라노프 연방국방위원장 대리와 김윤환 총장이 면담했던 야나예프 부통령이 포함돼 있었던 것이다. 바클라노프는 쿠데타의 실질적 주역이었고 야나예프는 얼굴 마담이었다.

이 사건을 보고 개인적으로는 여러 소회가 들었다. 당시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소련이라면 기를 쓰고 들이대며 유명 정치인을 만나려고 했던 시절이어서 특히 그랬다. 한 달 간격으로 만난 소련 측 고위인사 두 명이 하필이면 쿠데타 주모자들이었으니 쿠데타 소식을 들은 두 김 씨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김흥식 뉴스핌 객원논설위원
한국외대 러시아어과를 졸업하고 1977년 동양통신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디뎠다. 1980년 신군부에 의해 강제로 해직되는 아픔을 겪고 쌍용그룹에 몸담고 있다가 1988년 연합뉴스 기자로 복귀했다. 1991년 한국의 첫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파견돼 맹활약했다. 이후 연합뉴스 북한부장, 남북관계 부장, 문화부장, 논설위원실 간사, 경영기획실장을 거쳐 편집담당 상무이사를 지냈다. 퇴임후 연합뉴스 부설 동북아센터 상임이사, 중소기업진흥공단 비상임이사, 도로교통공단 비상임이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특별위원 등을 지낸뒤 현재 뉴스핌 객원논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k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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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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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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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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