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산림청은 1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산림자원 조성과 임업소득 확대에 기여한 박도현씨 등 임업인 7명을 대상으로 올해 산림사업 유공자 포상 전수식을 가졌다.
산림청은 이날 동탑산업훈장 1명, 석탑산업훈장 1명, 산업포장 3명, 대통령표창 1명, 국무총리표창 1명 등에게 정부포상을 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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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산림청장(오른쪽)이 12일 정부대전청사 산림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산림사업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 박도현 한국산림경영인협회 서울지회장에게 동탑산업훈장을 전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박도현씨는 1974년부터 조림 34㏊, 숲가꾸기 127㏊를 해 국토 녹화에 기여했다. 2012년부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산림의 이산화탄소(온실가스) 흡수량을 증진시키는 산림탄소상쇄사업에도 참여해 국가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박씨는 또 소유 산림 4.6㏊에 꽃을 피우는 다양한 수종을 심어 도시민, 학생, 인근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는 등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김진공씨는 1988년부터 한국자생춘란의 산업화를 위해 태황, 보름달, 사계 등 한국춘란 8개 품종을 대량으로 재배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공판장에서 한국 춘란이 단일품목으로 경매되도록 하는 등 임산물인 한국 춘란을 소득작물로 육성해 임업소득 향상에 기여했다.
김씨는 한국 춘란 생산을 통해 연간 4억여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으며, 한국춘란은 2018년 기준 약 50억원의 경매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 밖에 △산업포장에는 47년간 148㏊의 산림을 조림해 지속 가능하게 경영한 이충일씨, 조경수 생산과 유통으로 도시녹화에 기여한 강인씨, 새우란 자생지 복원·확산에 기여한 강택종씨 △대통령 표창에는 소유 산림에 등산로와 쉼터를 조성해 지역민에게 공유한 송중관씨 △국무총리 표창에는 국가산림자원조사와 산림정보화에 기여한 한국임업진흥원 조현국씨가 각각 수상했다.
시상식에는 수상자 가족과 지자체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해 수상자를 축하하고 임업경영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cty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