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 13언더파로 메이저대회에서 첫 역전승 달성
존슨·켑카·쇼플리 2위, 伊 몰리나리는 공동 5위, 김시우 공동 21위로 선전
마스터스는 '최고의 대회'라는 자부심과 함께 여러가지 독특한 면이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이 출전하는 PGA 마스터스 현장을 특파원을 통해 생생하게 전합니다.
[미국=뉴스핌] 김경수 특파원=타이거 우즈(44·미국)가 오랜 침묵을 깨고 마침내 포효했다.
우즈는 14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2019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최종일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타를 줄이며 합계 13언더파 275타(70·68·67·70)로 더스틴 존슨, 잔더 쇼플리,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즈는 2005년 이 대회에서 4승째를 올린 이후 14년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마스터스 통산 5승을 기록했다. 이 부문에서 6승을 기록한 잭 니클로스(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수다.
최종일 1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하는 타이거 우즈. [사진=오거스타 내셔널GC] |
우즈는 2008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11년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추가했다. 우즈는 메이저대회 통산 15승으로 니클로스의 최다승 기록에 3승차로 다가섰다.
우즈가 메이저대회에서 54홀 후 선두가 아닌 상태에서 최종일 역전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2,3라운드 선두로 최종일 우즈와 함께 챔피언조로 플레이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는 이날 세컨드나인(후반)에서만 두 차례나 볼을 물에 빠뜨리며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 그는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출전한 김시우(24)는 최종일 3타를 줄인끝에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조던 스피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21위를 차지했다. 2017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후 자신의 최고성적이다. 또 올해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상위다.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이날 16번홀(길이 170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우승을 차지한 우즈. [사진= 로이터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