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유 훈장'도 수여
[서울=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타임 선정 '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거 우즈(44·미국)가 18일(한국시간)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다.
우즈를 후보로 추천한 팝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지난해 타이거 우즈와 만나 자녀 양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졌다. 우리는 아이들이 우리가 정상에 있는 모습을 지켜봐 주길 원한다는 사실에 공감했다.
우즈는 자신의 '11살, 10살 된 자녀가 메이저를 우승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14일 오거스타 마스터스에서 그의 꿈을 실현했다. 11년(실제로는 14년) 만에 그리고 통산 15번째 메이저 대회 제패는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타이거 우즈가 2019 타임스 선정 100인에 들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팀버레이크는 이어 "지난 몇 년간, 타이거는 재활했다. 사람들은 그가 다시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타이거는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타이거 우즈는 단 하나의 목표를 염두에 두고 헬스장과 골프 코스에서 수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 결과 그는 22년 전 마스터스 우승 이후 아버지를 껴안았던 것과 같은 필드에서 그의 자녀를 포옹할 수 있었다. 그는 다시 한번 마스터스 챔피언에 올랐다"고 말했다.
우즈와 나란히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든 스포츠 스타로는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NBA 포워드 르브론 제임스, 미국 여자축구선수 올랜도 프라이드 공격수 알렉스 모건, 남아공 육상선수 캐스터 세메냐 등이다.
이 밖에도 방탄소년단,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주석, 프란치스코 교황, 미셸 오바마 전 미국 영부인, 레이디 가가, '더 락' 드웨인 존슨이 명단에 함께 올랐다.
타이거 우즈는 4월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끝난 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14년만에 그린 재킷을 입었다.
타이거 우즈는 1986년 잭 니클라우스가 46세로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것에 이어 역대 두번째 최고령 우승자가 됐다.
마스터스에서 5번째로 그린 재킷을 입은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의 대회 최다 우승(6회)에 바짝 다가섰고 PGA 투어 통산 우승에서도 샘 스니드의 최다승(82승)에 단 1승을 남겼다.
마스터스 승리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타이거 우즈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민간이 최고영예인 자유 훈장을 수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우즈는 아놀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찰리 시포드에 이어 사상 네 번째 골프 선수로 명예 훈장을 받게된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