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021년부터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에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 혼잡통행료를 부과하려는 뉴욕시의 계획이 허드슨강을 사이에 둔 이웃지역 뉴저지주와 갈등을 빚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저지주 주민들은 혼잡통행료에 대해 '부당한 대우', '이중 부과'라며 반발하고 있다. 차량으로 뉴저지에서 맨해튼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조지 워싱턴 다리, 홀랜드 터널, 링컨 터널을 통해야 하는데 매번 15달러 통행료가 이미 부과되고 있다.
뉴욕시가 교통난 해결을 위해 혼잡통행료를 부과하게 되면 미국 내에서는 혼잡통행료를 시행한 첫번째 사례가 된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는 런던, 싱가포르, 스톡홀름 등 주요 도시에서 혼잡통행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초기 교통량 감소와 꾸준한 수익원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시가 혼잡통행료 부과로 예상되는 수익은 연 10억달러로 노후화된 뉴욕시 지하철 재정비에 쓰일 예정이다. 주의회는 이달 혼잡통행료 방안을 통과시켰으나 아직 세부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미 항만관리위원회(PA)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뉴욕으로 진입한 차량은 하루 평균 19만대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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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 맨해튼 42가의 교통정체 [사진=로이터 뉴스핌] |
jihyeon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