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주행성능과 실내공간 활용성 최고
고급감 살린 준중형SUV 대중화 기대
[가평(경기)=뉴스핌] 전민준 기자 = 시트로엥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5에어크로스’는 시트로엥의 플래그쉽 차량이다.
지난 24일 경기도 가평에서 서울 성수동까지 약 120㎞를 주행하는 동안 뉴C5에어크로스 1.5디젤모델은 탄탄한 주행 성능과 실내공간 활용성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 차는 흠 잡을 데 없는 차였다. 굳이 한 가지를 꼽자면 낮은 인지도 하나뿐이다.
뉴C5에어크로스는 칵투스보다 한 체급 위다. 마리나 호텔에서 출발해 춘천으로 향할 때 기자는 작년 11월 탔던 칵투스가 떠올랐다. 큰 덩치 탓에 칵투스보다 물렁할 것이란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오히려 칵투스 승차감보다 훨씬 편안하고 부드럽다.
강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도로에 가라앉는 듯한 안정감을 보였다. 승차감을 좌우하는 서스펜션이 단단한데다, 고장력강판을 많이 적용한 결과로 보인다. 운전석 높이도 세단과 비슷해 SUV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8단 자동 변속기는 제 몫을 다한다. 기본적인 변속 속도도 빠르고, 변속 시의 충격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게 다듬어진 모습이다
또, 과속방지턱 같은 큰 충격도 고급 세단처럼 푹신하게 넘어선다. 방지턱을 지나 뒷바퀴가 떨어질 때, 뒤 서스펜션이 깊숙이 눌릴 만큼 부드럽다.
이 같은 점은 세단과 SUV 사이에서 구입을 고민하는 소비자에게 적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단을 타다가 SUV를 처음탔을 때의 이질감이 없을 것 같다. 속도를 높여도 경쟁 모델 대비 주행안정감이 상당히 높았다.
뉴C5에어크로스.[사진=전민준 기자] |
티볼리 에어는 넓어진 적재 공간에 따라 패밀리카로 쓰임새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열 시트는 최대 32°까지 뒤로 눕힐 수 있고, 트렁크 공간은 2열을 접을 경우 1630리터다.
연비는 리터 당 14.2km의 복합 연비와 각각 13.6km/L와 15.1km/L의 도심 및 고속 연비를 확보해 효율성 또한 뛰어난 모습이다.
부드러운 승차감은 가족용 차 성격 짙은 준중형 SUV로서 강점이다. 외모도 그렇다. 빵빵하게 둥글린 네모를 테마 삼은 스타일은 친숙하면서도 듬직하다. 곳곳에 들어간 네모 색깔 포인트나 네 개 네모가 빛나는 테일램프 등 다소 장난스럽다.
뉴C5에어크로스 는 현대차 투싼을 비롯해 기아차 스포티지,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 등 국내 준중형급 SUV와 본격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이 차를 시작으로 고급스러운 승차감의 준중형SUV 대중화가 기대된다.
뉴C5에어크로스.[사진=전민준 기자] |
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