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스리랑카 경찰청 보안국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부활절 연쇄 자살폭탄 테러 이후 또 다른 연쇄 공격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롬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 보안 요원이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한 불교 행사 현장에서 보초를 서고 있다. 2019.04.28. |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입수한 경찰청 보안국 국장이 의원들과 다른 보안 기관에 보낸 서한에 따르면 경찰청 보안국장은 "또 다른 연쇄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무장단체가 지난 28일이나 보도된 날짜인 29일, 5곳을 대상으로 공격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구체적인 날짜까지 제시했다. 그러면서 "관련 정보에는 밴을 이용하는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공격에 연루됐을 수 있다는 바를 시사한다"고 적시됐다.
로이터통신은 해당 관련 정보가 무엇인 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지난 28일 테러 공격은 없었다. 스리랑카 전역에서는 보안 경찰 인력이 깔려 경비가 삼엄한 상태다.
스리랑카 정부는 28일 밤, 부활절 테러 이후 처음으로 통행금지 조치를 철회했다. 그러나 행정수도 콜롬보에서는 경찰이 불시 소지품 검사와 수색을 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경찰청 보안국장 서한에서 언급된 새로운 공격 장소로 동부 항구 도시 바티칼로아를 특정했다. 이곳은 부활절 테러 당시 교회가 폭발해 27명이 숨진 곳이다. 다른 추가 테러 공격 가능성이 있는 장소는 언급되지 않았다.
보건부 장관을 포함한 두 명의 장관과 두 명의 야당 의원들은 로이터통신에 경찰청 보안국으로부터 이같은 경고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 21일 콜롬보와 인근 지역 교회 및 고급호텔 8곳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폭탄 테러로 25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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