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한국의 스티비원더, 김건반, 깜상, 연탄, 마른털, 쉰건모, 쉰둥이 등의 별명으로 불리는 국민가수 김건모가 25일 저녁 경기 포천시 소재 대진대학교 실내 체육관에서 25주년 기념콘서트를 가졌다.

이날 많은 자작곡을 가지고 있는 싱어송 라이터 김건모는 수준급의 피아노 솜씨와 함께 흥겨운 춤으로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핑계', '잘못된 만남', '스피드', '사랑이 떠나가네' 등 익숙하고도 친근한 노래들을 불러 6000여명의 포천시민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김건모의 음악은 재즈와 소울을 기반으로 힙합, 레게가 가미된 '흑인 음악' 그 자체를 흥겨운 멜로디에 녹여내 새로운 대중음악의 길을 여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시민 A씨는 "최근 김건모씨가 부친상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오늘 공연에 와 보니 그의 아픔이 가슴에 와닿았다"며 "그가 아픈 만큼 더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진대학교는 앞으로도 국민가수를 초청해 콘서트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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