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과 전략적 협약으로 IoV 사업 탄력
포튼 등 출시 트럭에 T-Box 기본탑재…2022년 전체 5000억 매출 목표
[중국 양주=뉴스핌] 정경환 기자 = 로스웰인터내셔널이 중국석화(SINOPEC)와 손잡고 신성장동력 IoV(Internet of Vehicles) 사업에 속도를 낸다. 중국 최대 석유화학기업의 주유 인프라를 확보, 상용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로스웰은 지난 24일 중국 양주 본사에서 시노펙과 IoV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협약 체결식을 개최, 중국 최대 석유화학기업을 사업 파트너로 맞이했다.
저우샹동 로스웰 대표는 "시노펙과의 IoV 사업협력은 '차세대 스마트 IoV 전장시스템 및 솔루션 선도기업' 비전을 달성하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국석화와 독자적으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는 사실은 IoV 단말시스템 분야에서 로스웰의 차별적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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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웰이 지난 24일 중국 양주 본사에서 시노펙과 전략적 파트너 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정경환 기자] |
◆ 시노펙과 전략적 협약 체결로 IoV 사업 탄력…올 하반기부터 매출 발생
시노펙과의 전략적 협약 체결식을 하루 앞둔 지난 23일 기자단은 중국 양주의 로스웰 연구센터를 찾았다. 저우샹동 대표를 비롯한 로스웰 임직원들이 반갑게 기자단을 맞았고, 회사 소개와 함께 사업 내용에 대한 얘기가 시작됐다. 시노펙과의 협의를 완료하고, 체결식만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로스웰 측의 표정은 더없이 밝았다.
저우샹동 대표는 "시노펙과의 협약을 통해 즉각 매출이 기대된다"며 "시노펙 주유소에서 5~6% 주유할인 기능으로 즉각적인 혜택이 주어지면 티-박스(T-Box) 구매 요인이 될 것이다. 티-박스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 2020년 50만 대, 2021년 70만~80만 대에 이어 산업단지가 완성되는 2022년에는 100만 대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략적 사업협약은 IoV 연관 기술 활용해 중국 전역의 주유소 네트워크 스마트화 추진, 유류 및 비유류제품 수요 확대, IoV 플랫폼 공동 개발 및 운영, 자동차산업 생태계 통합 등을 목적으로 로스웰과 중국석화 강소성지사 간 체결됐다.
저우샹동 대표는 "시노펙 신규고객 확보 및 기존고객 충성도 제고가 기대된다"며 "로스웰은 주유할인 기능을 부가해 IoV 단말시스템 경쟁력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내 대형(14톤 이상) 트럭 시장 규모가 총 100만 대 정도인데, 일단 대형 트럭을 타겟으로 사업을 개시산 뒤 중·소형 트럭, 버스 등으로 그 대상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대형 트럭 한 대가 연간 주유 비용이 약 50만위안(8000만원)인데, 티-박스 탑재 차량이 시노펙 주유소를 이용하면 5~6%에 이르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저우샹동 대표는 "주유 하나만으로 1대당 연간 3만위안을 절약할 수 있다. 적지 않은 금액이다"면서 "우리 목표는 상용차에서 IoV 유일 '탑(Top) 1' 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中 포튼 등 출시 트럭에 T-Box 기본탑재…2022년 전체 5000억 매출 목표
로스웰은 주유에서 그치지 않고, 이번 시노펙과의 협업을 계기로 자동차산업에서 IoV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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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우샹동 로스웰 대표가 중국 양주 연구센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경환 기자] |
로스웰은 시노펙과의 협업을 크게 3단계로 나눠보고 있다. 1단계로 IoV 단말시스템 장착 차량 대상 강소성 소재 중국석화 주유소 이용 시 할인혜택 제공하고, 2단계로는 시노펙과 로스웰이 IoV 플랫폼 공동 개발 및 운영하는 한편, 시노펙 주유소 할인혜택을 강소성에서 기타 지역으로 확대해 나가며, 마지막 3단계로 자동차산업 생태계 통합 사물인터넷(IoT)·IoV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저우샹동 대표는 "시노펙은 중국 최대 주유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IoT 기술을 접목해 주유소 네트워크 스마트화를 통해 부가서비스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스마트주유, 스마트마트 서비스를 추진 중으로 앞으로는 보험과 금융 쪽으로도 진출할 생각"이라고 했다.
현재 로스웰은 포튼(Foton)에서 생산하는 트럭에 티-박스를 기본탑재하는 것으로 이미 협의를 마쳤다. 이치(Yiqi)와 둥펑(Dongfeng)에서 만들어지는 상용차용 티-박스도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생산 캐파도 크게 우려할 바가 못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건설 추진 중인 산업단지가 완료되면 100만 세트 생산이 가능해진다는 것. 로스웰이 양주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IoV 산업단지 건설은 현재 부지 조성 중에 있다.
저우샹동 대표는 "올해부터 매출이 발생할텐데, 아직은 규모가 작을 것이다"면서 "티-박스 매출이 본격화되면 IoV 관련 신규 매출이 2500억~3000억원 추가되면서 2022년 전체 매출이 5000억원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독자개발한 UFOS(Unibus Fleet Operationg Solution, 중앙집중 차량관리 솔루션) 개발도 완료돼,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스마트 주유부터 차량관리, 스마트 마트 등 기름에서부터 타이어 교체 서비스까지 모두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저우샹동 대표는 최근 주가 하락세와 관련, 유상증자 부담 때문이라기보다는 대내외 경제환경 영향이 더 크다고 봤다.
앞서 로스웰은 지난달 30일 시설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506억94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증을 결정했다.
저우샹동 대표는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환경 영향이 큰 것 같다. 시장자체가 내려가는 것"이라고 하면서 "(로스웰이) 다른 회사보다 낙폭이 작다. 미·중 협의 거치면 앞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로스웰 주가는 지난달 30일 유증 결정 이후 지난 24일까지 24.4% 하락했다.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