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티몬이 이진원 최고운영책임자(COO·부사장)를 신임 대표이사로 승진 발령했다. 현재 수장을 맡고 있는 이재후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로 갈지, 단독 대표로 갈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1일 티몬 관계자는 "이진원 부사장의 승진 인사가 결정됐다"면서도 "현재 이재후 대표와 공동체제로 갈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티몬 대주주인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가 약 80%의 지분을 갖고 있다.
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 측은 이 부사장의 경영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초특가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업계 1위인 쿠팡을 바짝 추격하겠다는 전략이다.
티몬 관계자는 “대주주가 이 부사장의 이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지난 8개월간 티몬에 합류해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쿠팡과 위메프를 거쳐 지난해 10월 티몬에 합류했다. 티몬에서 매월 1일의 '퍼스트데이', 2일 '리워드데이', 4일 '사은품데이', 8일 '무료배송데이', 9일 '직구데이' 등 행사 등을 기획했다.
한편 이번 대표이사 교체는 티몬 창립 후 3번째다. 지난 2010년 설립된 티몬은 신현성 이사회 의장이 창업해 7년간 경영하다 2017년 7월 유한익 대표이사로 교체했다. 이후 1년 4개월 만인 2018년 10월에는 이재후 그룹장이 선임됐으며 이번 이 부사장이 대표로 선임되면 4번째로 회사를 이끌어갈 인물이 된다.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