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보상금 500만파운드에 이탈리아행”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사리 첼시 감독이 유벤투스로 팀을 옮긴다.
영국 BBC는 14일(한국시간)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60·이탈리아)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인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를 맡는다”고 전했다.
아직 구단 공식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이 매체에 따른 보상금은 500만파운드(약 75억원)다.
사리 첼시 감독이 유벤투스로 팀을 옮긴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사리 감독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3위와 유로파리그 우승 등 1년만에 나름의 업적을 남겼다. 하지만 선수와 팬들과의 지속된 불화로 교체설이 꾸준히 있어왔다.
선수들과 지속적인 마찰이 있었다. 올 2월에는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골키퍼 아리자발라가 교체 명령을 거부하는 사태가 나기도 했다. 이 경기에서 첼시는 맨시티에 PK로 패했다.
5월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사리에 대한 비난이 잠시 수그러들었으나 사리 자신이 누구보다 팀을 떠나고 싶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친 유벤투스는 당초 과르디올라, 포체티노 등 성적이 좋은 모든 감독을 영입 대상에 올렸다. 특히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는 최측근과의 만남이 수차례 전해졌으나 결국 결렬됐다.
특히 사리의 감독 결정에는 유벤투스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호날두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첼시는 후임 감독을 물색중이다. 첼시는 람파드 등의 선수 출신을 사령탑 물망에 올리고 있다. 맨유가 선수 출신인 솔샤르를 영입한 것과 맥이 닿아있다. 일각에서는 무리뉴의 3번째 첼시 복귀설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첼시의 상황이 좋지 않다.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상황에 선수 이적 금지 제재까지 받고 있는 첼시다. 첼시는 지난 1월 미국 포워드 풀리치치만을 데려온 후 선수를 더 충원하지 못하고 있다.
아브라모비치가 첼시를 인수한 후 벌써 9번째 감독이 팀을 떠났다. 첼시 역시 경기장 증축을 진행중이라 자금사정이 좋지 않다.
람파드 말고 뉴캐슬 감독 베니테즈도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첼시 팬들과의 사이가 좋지 않다. 2016년 임시 감독을 맡은 적이 있었다. 이때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팬들은 우승에도 불구하고 정식감독이 되는 것을 격렬히 반대한 바 있다.
유벤투스를 그만둔 알레그리도 첼시의 영입후보다. 알레그리가 만약 승낙을 하게 되면 감독 맞교환이 일어난다. 유벤투스는 시즌후 알레그리 감독이 사퇴했다. 알레그리는 “다른 팀으로 가지 않고 1년정도 휴식기를 갖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올시즌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첼시와 사리 감독.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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