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액 46억7311만달러로 14.8%↑ 수지 2조원 적자
바이오의약품 수출 비중 33.4%.. 수지 흑자도 4년째 지속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이 5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의 수출액이 고속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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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프=식품의약품안전처] |
◆ 의약품 수출액 '사상 최대'.. 5년 연 평균 18% 성장세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46억7311만달러 (5조1431억원)으로 2017년 40억7126만달러(4조6025억원) 대비 14.8%나 늘어어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14년부터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7.9%로 높은 속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국내총생산(GDP)의 1.18%를 차지했다.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5%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
의약품 중에서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은 18조5438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고, 원료의약품은 2조5616억원으로 8.7% 감소했다. 완제의약품 중에서는 전문의약품 생산실적이 15조5852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식약처는 "전문의약품 생산품목이 전년보다 564개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제약사별로 살펴보면, 생산실적은 한미약품이 90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5% 증가해 1위를 차지했다.종근당(8,172억원), 셀트리온(7,259억원), 대웅제약(6,92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완제의약품은 면역글로블린제제인 녹십자의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5%'(1002억원)가 2017년 7위에서 지난해 1위로 올라섰고,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주'(950억원), 한독의 '플라빅스정75㎎'(811억원) 순이었다.
원료의약품은 셀트리온의 '허쥬마원액'(2904억원)이 1위를 차지했으며, '트룩시마원액'(2112억원), '램시마원액'(1452억원)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 바이오의약품 수출 강세… 4년 연속 흑자
이처럼 수출액은 증가했지만 의약품 전체 무역수지는 2조121억원의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약품은 전체 수출액의 33.4%를 차지했다. 바이오의약품만 별도로 분류하면 3804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의 흑자는 올해로 4년째다.
바이오시밀러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의 22.9%를 차지했다. 바이오시밀러와 항체의약품을 포함한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은 2017년 9억9156만달러 대비 18.7% 증가한 11억7696만달러로, 바이오의약품 수출실적의 75.5%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 수출액이 5944억원으로 최초로 1위를 기록했다. 독일, 일본, 중국, 터키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 수출은 전년 대비 30.2%가 늘었고 유럽에서는 독일(108.3%), 아시아에서는 터키(136.9%), 대만(31.6%), 인도네시아(47.7%)로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의약품의 수출 증가는 업계의 노력과 정부 지원이 맺은 결실"이라며 "제약·바이오 산업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유망산업인 만큼 정부와 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