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에스엔텍이 지난 5일 '마사회 장외발매소 사업' 시행사업자인 '(주)만수'에 출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힌데 대해 한국마사회(이하 마사회)는 "금산 장외발매소 사업은 이미 무산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7일 마사회 측은 "장외발매소 개설 요건인 금산군 의회 동의가 부결됨에 따라 장외발매소 개설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마사회는 지난 7월 21일 (주)만수 측에 금산 장외발매소 예비후보지 취소 통보 공문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에스엔텍 측은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마사회 장외발매소 및 레저테마파크 조성 컨소시엄’의 사업시행자인 ㈜만수에 출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산 마사회 장외발매소 사업 건은 지난 6월 금산군의회에서 부결된 사안이다.
에스엔텍 측은 보도자료에서 "사업시행자인 ㈜만수는 충남 금산군, 한국마사회의 사업제안을 통해 마사회로부터 금산을 마사회 장외발매소 예비 후보지 선정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주민 공청회 등 절차를 마무리 짓고, 군의회에 보완자료 제출 등을 통해 2차 안건 상정을 준비중"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마사회 측은 "지방의회 부결로 7월에 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후보지 선정이 취소됐다"며 "따라서 향후 공모를 통해 신규 절차를 밟아야 하는 상황으로 군의회 보완자료 제출 등을 통한 안건 상정으로는 추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금산 장외발매소 개설 건은 현재 완전히 종결됐으며, 그후 이 건과 관련해 마사회는 주식회사 만수 측과 논의를 진행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마사회 측의 설명에 대해 한일주 에스엔텍 부사장은 "군의회 부결 건은 알고 있었는데, '만수'측으로부터 사업시행권이 남아 있다고 들었고, 재상정을 위해 마사회측과 얘기를 하고 있다고 들어 MOU를 체결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만수 측과는 연락을 취하는 중이고 관련 해명자료를 월요일 오전중으로 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기종서 (주)만수 대표측에 수차례 전화통화 시도를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박희태 마사회 홍보부장은 "관련 사업부서에서 만수 측에 연락해 정정 요청을 했고, 그쪽에서 해명자료를 내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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