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란과 미국의 갈등 중재를 위해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잇따라 만난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만난 뒤 다음날인 24일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프랑스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모든 제안을 한 곳에 모으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공격과 관련, "전환점(truning point)이 됐다"면서 "미국과 이란의 대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것은 국가 차원의 공격이었다는 징후가 있고 공격에 사용된 장비 수준을 봤을 때 후티 반군의 소행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아람코의 석유시설 두 곳이 피격된 것과 관련, 후티 반군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지만 미국과 사우디 정부는 이란의 소행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아울러 마크롱 대통령은 향후 이란과 새로운 협상의 틀은 어떤 형태로든 이란의 현행 핵 프로그램 감시, 2025년 이후의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에 대한 논의, 이란의 지역적 영향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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