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6일(현지시간) 안 린데 스웨덴 외무장관은 스톡홀롬에서 진행됐던 북·미 실무협상을 두고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린데 장관은 스웨덴 공영방송인 SVT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린데 장관은 북미 간의 대화가 지속되는 한 이번 협상은 건설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린데 장관은 "한 번의 회담에서 무엇을 성취해야 할지를 놓고 (북미 간) 이견차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과 미국이 다시 만나기로 결정한다면, 스웨덴은 언제든 양국을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린데 장관은 또 2주 혹은 2달 후에 회담이 진행된다면, 더 많은 논의가 오고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하면서도 "이는 전적으로 (북미) 양측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톡홀롬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은 양측이 합의점에 이르지 못하면서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 5일 북측 협상 대표인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환대사는 미국이 빈손으로 나왔다고 주장하며, 협상 결렬의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반면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같은 날 "북한과 좋은 대화를 가졌다. 2주 이내에 스톡홀롬에서 다시 만나자는 스웨덴 주최 측 요청을 수락했다"며 대화 재개 의사를 밝혔다.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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