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선승제)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자 선수 보강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5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오프시즌에 해야 할 목록, 돈 쓰기"라는 칼럼을 통해 LA 다저스의 향후 행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디애슬레틱은 "다저스는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에 맞춰 팀을 구성해야 한다. 단기전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거액을 들여 '초특급'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영입을 주장했다. 콜은 올 시즌 20승6패 평균자책점 2.50을 올리며 빅리그 최고 투수의 반열에 올랐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디애슬레틱은 "가을마다 무너지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줘야 한다. 콜은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며 콜을 영입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미국의 저명 기자 존 헤이먼은 팟캐스트 '빅 타임 베이스볼'에 출연해 같은 의견을 밝혔다. 그는 다저스가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콜과 스티블 스트라스버그에 대해 설명했다.
콜은 FA 자격을 획득하지만, 스트라스버그는 옵트아웃을 선언해야 FA가 된다. 2017시즌에 앞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 1억7500만달러(약 2076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은 스트라스버그는 남은 '4년·1억달러'라는 조건을 포기해야 FA 자격을 획득한다.
헤이먼 기자는 게릿 콜이 7년 총액 2억4500만달러(약 2906억원)로 역대 투수 최고액 기록을 수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콜의 영입을 위해서는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경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스트라스버그에 대해서는 옵트아웃을 선언한 뒤 워싱턴과 연장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워싱턴과의 계약이 불발되면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차기 행선지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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