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총력전" vs 도로공사 "재미있는 경기"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여자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과 지난 시즌 준우승팀 한국도로공사의 빅매치로 V리그 개막을 알린다.
여자배구는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2020시즌 V리그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대결을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정규리그에 돌입한다.
총 6라운드로 팀당 30경기, 전체 90경기(라운드당 15경기)를 펼치며, 포스트시즌에 나설 세 팀을 가린다.
흥국생명 에이스 이재영. [사진= 뉴스핌 DB] |
개막전부터 빅매치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뒤 챔피언결정전까지 석권했으며,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 관문을 통과했지만 흥국생명에게 1승 3패로 패해 2위를 차지했다.
양팀은 이번 시즌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흥국생명 에이스 이재영은 국내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가운데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에서도 물오른 득점력을 뽐냈다. 여기에 김세영, 이주아, 김미연, 이한비 등도 강력한 센터라인을 구성한다.
올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로 영입한 루시아 프레스코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으로 높이와 파워에서 압도적이라는 평가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주전급 선수들을 모두 투입해 개막전부터 총력을 다하겠다. 프레스코가 공을 만진 지 얼마 안됐지만, 당연히 투입할 생각"이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이에 맞서는 도로공사는 국가대표 레프트 박정아를 중심으로 센터 정대영, 세터 이효희, 리베로 임명옥까지 베테랑 3총사가 든든히 자리했다. 다만 센터 배유나가 이번 시즌에 수술 여파로 뛰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도로공사는 외국인 드래프트 때 선발했던 셰리단 엣킨슨이 부상으로 낙마함에 따라 흥국생명에서 활약했던 테일러 쿡을 영입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박정아 선수가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니고, 새 외국인 선수 테일러 쿡도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부족해 시즌 초반에 잘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도 쿡을 개막전부터 투입할 계획이고,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박정아. [사진= 한국배구연맹] |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