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54)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57·구속)가 지난 5일에 이어 사흘만에 검찰에 출석했다. 정 교수가 지난달 23일 구속된 이후 6번째 소환 조사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변호인이 입회한 가운데 정 교수를 조사하고 있다.

정 교수가 받고 있는 혐의는 크게 ▲입시비리 ▲사모펀드 ▲증거조작 등이다. 검찰은 앞서 1,2차 조사에서 입시비리와 증거인멸 의혹을 조사했고, 3차 조사부터 사모펀드 투자 의혹 규명에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사모펀드 투자 의혹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이 투자 사실을 알고 있거나, 직접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서울구치소 수감 뒤에도 구치소에서 안과 진료를 신청하는 등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건강 상태를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하거나 출석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조사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정 교수의 구속기한 만료는 지난 1일이었다. 하지만 검찰은 법원의 허가를 얻어 오는 11일까지로 한 차례 기간을 연장했다.
한편 사학법인 웅동학원 채용비리와 위장소송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조 전 장관 동생 조모(52)씨는 이날 검찰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조씨는 허리 디스크 등을 호소하며 건강상 이유로 조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씨의 구속기간을 열흘 연장했다. 조씨 구속만료일은 오는 19일이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