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중국에서 2명의 환자가 폐렴 흑사병(pneumonic plague) 진단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 차이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 보건 당국 관계자는 중국 네이멍구(내몽골) 자치구 출신 환자 2명이 폐렴 흑사병 진단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이들은 베이징 차오양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송된 병원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차이신은 현지인을 인용해 지난 11일 밤 경찰이 차오양병원의 응급실 출입을 차단했다고 전하고, 한 학생은 학교로부터 수 주간 차오양병원 응급실에 방문하지 말라는 긴급 통지를 받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폐렴 흑사병은 통상 크기가 작은 포유류의 몸에 붙은 벼룩에서 발견되는 페스트균에 의해 발병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폐렴 흑사병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특징을 갖고 있다.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2010~2015년 3238건의 감염이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584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국 국기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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