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서 흑사병 의심환자 2명 확진 판정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중국에서 흑사병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전염 확산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중궈신원망(中國新聞網)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시린궈러멍(錫林郭勒盟)에서 흑사병 의심 환자 2명이 발생했다.
[사진=바이두] |
이들은 바로 베이징 차오양(朝陽) 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고 병실 내부 공기가 외부로 새나가지 않는 음압병실에 입원해 정밀 검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질병관리센터 전문가들이 샘플 검사를 진행했고 지난 12일 최종 확진 판정을 내렸다.
쥐벼룩을 매개체로 페스트균에 의해 전염되는 흑사병은 지난 2012년 아프리카 동부 마다가스카르에서 총 256건이 발병 60명이 사망하는 등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질병이다.
이번 확진 판정이 난 흑사병은 '폐 흑사병'으로 적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률이 낮게는 30%에서 100%까지 높아지는 것을 알려졌다. 전염성도 높다. 잠복기는 1일에서 6일로 알려졌다. 문제는 흑사병이 사람을 통해서도 전염이 된다는 점이다. 폐 흑사병에 걸린 환자의 타익이나 비말을 통해서도 전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중국 보건 당국은 전염 확산 방지에 나선 상태다. 당국은 현재 환자들이 외부와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전염을 막는 조치도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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