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019 프로축구 최고의 선수와 감독 후보가 발표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8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19 대상 시상식'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올 시즌 최우수선수상(MVP), 최우수감독상,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후보를 선정했다.
후보선정위는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각종 기록 지표와 활약상을 고려해 4배수의 개인상 후보를 발표했다.
프로연맹은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통해 '600만원 이상 제재금 또는 5경기 이상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지도자와 선수에 대한 개인상 후보 제외' 안건을 통과시켰고, 올해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하나원큐 K리그 2019 대상 시상식 K리그1 후보자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
K리그1 MVP 후보는 김보경(울산), 문선민(전북), 세징야(대구), 완델손(포항)이 경쟁한다. 김보경과 문선민은 우승을 노리는 울산과 전북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세징야는 대구의 창단 첫 파이널A 진출을 이끌었으며, 완델손은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13골 9도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는 김지현(강원), 송범근(전북), 이동경(울산), 이수빈(포항)이 이름을 올렸다.
K리그1 최우수감독상 후보에는 김기동 감독(포항), 조제 모라이스 감독(전북), 안드레 감독(대구), 최용수 감독(서울)이 선정됐다.
감독상 유력후보로 꼽혔던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과 강원FC 김병수 감독은 중징계를 받은 바 있어 개인상 후보에서 제외됐다.
김도훈 감독은 지난 8월 대구와의 정규리그 25라운드에서 울산 수비수 윤영선의 핸드볼 반칙에 따른 페널티킥을 선언하자 5분여 동안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당시 김 감독은 3경기 출전 정지(퇴장 포함 5경기), 1000만원이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김병수 감독은 지난 7월 서울전이 끝난 뒤 판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 심판을 모욕하는 발언으로 7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당했다.
하나원큐 K리그 2019 대상 시상식 K리그2 후보자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밖에 K리그2 MVP 후보에는 아슐마토프(광주), 이동준(부산), 조규성(안양), 치솜(수원)이 선정됐다.
K리그2 MVP 후보로 가장 유력했던 펠리페는 지난 9월 안산 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판정 항의로 경고를 받은 뒤 경기장 밖에서 부상 치료를 받다가 물병을 걷어차고 벤치를 주먹으로 치는 거친 행동으로 퇴장돼 제재금 700만원의 징계를 받아 제외됐다.
K리그2 감독상 후보는 김형열(안양), 박진섭(광주), 송선호(부천), 조덕제(부산)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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