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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치과의사, 광주고려인마을서 진료 나눔봉사

기사입력 : 2019년12월02일 20:07

최종수정 : 2019년12월02일 20:07

광주치과의사회도 함께..영·호남 '달빛동맹' 강화
대구의료 우수성 홍보 병행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와 대구시 치과의사회(회장 최문철)는 지난 1일 광주고려인마을을 찾아 광주시 치과의사회와 함께 마을 주민 200여 명을 대상으로 치과의료 무료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일 밝혔다.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와 대구치과의사회와 광주치과의사회가 1일 광주 고려인마을에서 무료 진료봉사 활동을 펼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19.12.02 nulcheon@newspim.com

이번 나눔봉사는 광주 고려인마을에 거주하는 고려인에게 치과의료 봉사활동을 실시해 대구와 광주 간 달빛동맹을 돈독히 하고, 이들을 통해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舊 소련연방의 일원이었던 국가들) 등에 거주하는 친지·이웃들에게 대구의료관광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고려인마을 거주 고려인은 구한말(舊韓末)부터 해방정국까지 농업이민, 항일독립운동, 강제동원 등으로 구(舊) 소련으로 이주한 한민족과 그 후손을 일컬으며(러시아어 '카레예츠'), 이들이 소련 붕괴 이후에 차별과 박해를 피해 한국으로 귀국해 형성한 정착촌을 고려인 마을이라 한다. 광주고려인 마을은 광주 광산구 월곡동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약 6000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날 대구시와 광주시 치과의사회 임원 40여 명은 광주진료소 및 이동 진료차에서 고려인 200여 명에게 구강검진과 상담, 레진·치주치료·보존치료 등 치과 진료를 실시하고 두 단체에서 모금한 후원금 200만원과 라면 20박스, 쌀 20포대를 전달했다.

우즈베키스탄에 3년 전 이곳에 정착했다는 김나탈리야(예명)씨는 "증조부의 나라에 돌아왔지만 경제적으로는 힘들어 치과에 가기가 망설였는데 대구에서 치과의사 선생님들이 무료로 치료해 준다는 소식에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진료를 받으러 왔다"며 "마침 내년 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예정인데 거기서 대구 의사선생님들의 친절함과 뛰어난 의료수준을 친구들에게 많이 자랑하고 오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최운백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대구시 의료관광객은 비수도권에서 최초로 2만 명을 돌파했고, 내년에는 3만 명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해외 현지 홍보마케팅이나 온라인 홍보를 비롯 국내거주 외국인이나 한인동포를 상대로 하는 간접마케팅 영역도 적극 발굴해 혼신의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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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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