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경기 화성시의 한 파출소에서 발생한 늦깎이 순경의 총기 사망 사건에 대해 경찰이 '상관 갑질' 유무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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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지방경찰청. [뉴스핌 DB] |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10월 총기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A(35)순경 사건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상관의 술자리 호출 및 언쟁' 내용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관계 확인 조사는 남부청 감찰조사계에서 맡았다. 감찰조사계는 최근 화성서부경찰서를 방문해 관련 사안에 대한 경위 파악 등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은 앞서 'A순경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이전에 파출소 상관의 호출로 술자리에 불려갔고, 언쟁 과정에서 상관이 술병을 깨는 등의 행위가 있었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아 이를 보도(12월 6일자)를 한 바 있다.
술자리 논란 당사자로 지목된 B씨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화성서부경찰서는 "갖은 추측과 소문이 재구성된 제보로 보인다"는 해명을 내놨다.
빈준규 남부청 감찰조사계장은 "언론에 의해 의혹이 제기된 사안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단계"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는 조사를 진행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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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총기로 극단적 선택을 한 A순경이 숨진 채 발견된 경기 화성시 한 파출소 흡연실. 2019.12.05 4611c@newspim.com |
A순경은 지난 10월 29일 오전 5시 23분~6시 25분 사이 자신이 근무하는 파출소 흡연장소에서 근무용으로 지급받은 38구경 권총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파출소에는 A순경 외에 2명이 더 근무하고 있었지만 총성을 듣지 못해 정확한 사건 발생 시각은 규명되지 않았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A순경이 우울증 치료 등을 받은 이력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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