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방위상이 18~19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고 17일 지지통신 등이 보도했다.
일본의 방위상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2009년 3월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당시 방위상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관계 개선 등 최근 달라진 중일 관계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고노 방위상은 18일 베이징(北京)에서 쉬치량(許其亮)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웨이펑허(魏鳳和)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 등과 회담을 갖고 중일 간 안보 분야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의 군비 증강과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의 군사 거점화 등에 대한 일본 측의 우려도 전달하고, 일본 자위대와 중국군의 우발적 충돌을 피하기 위한 양국 간 핫라인 설치도 협의할 전망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19일에는 베이징 육군 부대도 시찰할 예정이다.
지난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방중 이후 양국은 고위급 방위 교류를 추진해 왔다. 지난 6월에는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전 방위상이 웨이 장관과 만나 연내 일본 방위상의 중국 방문에 합의했다.
올해 중일 간 주요 방위 교류로는 4월 중국 칭다오(青島)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참가했으며, 10월에는 중국 해군 구축함이 일본에 와 해상자위대와 친선훈련을 실시했다.
고노 방위상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중국과의 회담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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