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달 3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린스키 대통령을 만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 내몬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미국 최고위급 인사의 첫 방문이다.
기자 회견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다음달 3~7일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프로스 등 구소련 국가를 순방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 외에도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국방장관과도 만나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통합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론이 화두로 떠오를 지는 확실치 않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키예프에서 인권과 투자 환경, 정부의 개혁과제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은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권력 남용, 의회 방해 혐의를 적용한 탄핵 소추안 2건을 통과시켰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군사지원을 대가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과 그의 차남을 수사해달라고 압박한 의혹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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