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프리미어리그 12위로 추락한 아스날이 1월2일 오전5시 새해 첫 홈경기에서 맨유를 만난다.
2000년대를 주름잡았던 라이벌 아스날과 맨유가 2020년 첫 경기에서 만난다. 한때 최강을 자부하던 두 팀이지만 현재 순위는 맨유 5위(승점 31), 아스날 12위(승점 24)로 사뭇 다른 상황이다.
솔샤르 맨유 감독.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아스날은 지난 12월29일 첼시와의 리그 경기서 1대2로 역전패했다. 이 경기에서 부임후 첫승을 노렸던 아르테타 감독은 쓰디쓴 60년만의 홈4연패를 맛봤다.
특히, 선수로 뛰던 이들이 각각 소속팀에서 감독이 돼 다시 만났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과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의 운명적인 일전이다. 솔샤르는 지난 1996년부터 2007년까지 공격수로 활약, 366경기에 출전해 126골을 터트렸다. 2011년부터 6년간 아스날에서 활약한 아르테가는 반전을 노리고 있다.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에서 아스날이 홈팬들에게 신년 선물 할지, 아니면 맨유가 3연승을 달성하게 될지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20라운드 경기까지 치른 현재 아스날은 5승 9무 6패로 12위에 처져 있다. 리그 반환점을 돌았지만 여전히 10위권에도 진입하지 못하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추락하는 아스날을 구하기 위해 나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29일 첼시와의 경기에서 골키퍼 레노의 결정적인 실수로 역전패를 허용하며 홈 데뷔전을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아스날은 한때 맨유, 첼시, 리버풀 등과 함께 빅4로 꼽히는 강팀이었다. 박지성이 맨유에서 활약하던 시절의 프리미어리그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아스날의 추락은 충격 수준이다. 챔피언스리그는 고사하고 10위권에도 들지 못한채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이 맨유와의 신년 첫 경기에서 홈팬들에게 선물을 안겨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원정팀 맨유도 지난 10월 14위까지 추락하며 아스날과 동병상련을 겪었지만, 11월 이후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1, 12월 두 달간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서 5승 3무 2패를 거두며 리그 5위까지 도약했다.
래쉬포드와 마샬이 2개월간 각각 7골, 4골을 몰아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맨유의 다음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다. 4위 첼시와 승점 4점차로 5위를 지키고 있는 맨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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