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생사의 기로"…SNS 통해 라임병 심각성 강조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 에이브릴 라빈(35)이 라임병 투병 사실을 털어놓은 저스틴 비버(25)를 응원했다.
에이브릴 라빈은 9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저스틴 비버가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김세혁 기자 = 팝스타 에이브릴 라빈 2020.01.10 starzooboo@newspim.com |
해당 글에서 에이브릴 라빈은 "저스틴 비버가 라임병이라고 한다. 우리 몸을 약하게 만드는 이 병을 앓는 사람은 의외로 많다"며 "라임병과 싸우는 수많은 사람들이 절망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 병 탓에 2년간 매일 생사의 경계를 오간 저로서는, 앨범을 만들 때도 목숨을 걸어야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라임병은 세계 전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규모가 대단히 큰 감염증이지만 국제적으로 그 심각성이 크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리는 이 병을 조심해야 한다. 라임병을 퇴치하기 위해 기금을 모으는 등 제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스틴 비버는 에이브릴 라빈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화답했다. 그의 아내 헤일리 비버 역시 에이브릴 라빈의 글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라임병은 진드기에 물려 발병하는 감염증의 일종이다. 초기에는 발열과 구토, 피부발진 등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장기에 악영향을 줘 뇌염, 안면마비, 뇌수막염, 심장염, 말초신경근병 등으로 발전한다. 감기로 오인해 방치할 경우 뇌수막염 등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2014년 라임병에 걸렸던 에이브릴 라빈은 콘서트 수익 일부를 라임병 연구 등에 기부해 왔다. 특히 전문기금 '더 에이브릴 라빈 파운데이션'을 설립해 라임병 퇴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2년 '렛 고(Get Go)'로 데뷔한 에이브릴 라빈은 그해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신인아티스트상을 거머쥐며 스타덤에 올랐다. 스모키 화장이 트레이드마크로 노래 장르는 팝과 펑크다. 우리나라에도 팬이 많아 6차례 내한공연을 펼쳤다. '컴플리케이티드(Complicated)' 등이 히트곡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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