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맞아 양재동 농수산물센터 직접 방문해 상인 격려
사과·단감·도라지·시금치 등 농촌사랑상품권으로 구입
상인들, '정부 지원' 질문에 "안정적 유통·판로 늘려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구정 설 연휴를 맞아 양재 농협 농수산물유통센터를 찾아 우리 농산품 등 설 물품을 구입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전통 장류 코너에 들러 농촌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설 연휴가 시작되는 23일 오전 농수산물유통센터(AT센터) 지하주차장에서 무빙워크를 타고 카트를 밀면서 1층 매장으로 올라와 설날 장을 봤다. 문 대통령 부부가 직접 설날 장을 보면서 우리 농산물 구매를 장려하는 차원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구정 설 연휴를 맞아 양재 농수산물유통센터를 방문해 설 물품을 구입했다. [사진=청와대] 2020.01.23 dedanhi@newspim.com |
문 대통령은 먼저 과일 코너 쪽을 돌면서 딸기와 사과, 단감 등을 구입했고, 야채 코너 쪽으로 들러 배추 알배기와 도라지, 오이맛 고추, 무, 신안 비금도 시금치 등을 구입했다.
문 대통령은 나물 코너와 묵 코너, 젓갈 코너 등에도 들러 다진 생강과 송화버섯, 메밀묵, 어리굴젓 등을 구입했다. 찹쌀 도넛과 찹쌀 스틱, 제주 흑돼지와 돼지 등갈비, 깐 밥과 대추 등도 구입했다. 문 대통령은 농촌사랑상품권 1만원권과 5000원권을 섞어서 계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된장과 고추장, 간장이 담긴 세트와 도라지청을 구입했다. 또 전남 곡성에서 생산한 백세미 1kg도 구입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김미선 지리산피아골직품 대표가 운영하는 전통 장류 코너에 들러 농촌 청년 창업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대표는 문 대통령의 청년 창업 관련 질문에 "농촌에 일자리가 많고, 농가 소득을 올릴만한 것이 많다. 농업에 비전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농촌 창업을 하는 데 정부가 무엇을 지원했으면 하는가"라고 물었고, 이에 김 대표는 "안정적인 유통과 판로"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농협에서 이런 판매공간을 마련해줘서 좋다"며 "농협 말고도 이렇게 소농이 직접 판매하고 알릴 수 있는 공간이 더 생겨나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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