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ESA 우주환경 시험규격 충족하는 시험장비 30기 구축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우주발사체 등 우주부품 기술 확보를 위한 전문시설이 경남 진주에 문을 열였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5일 경남 진주시 상대동에서 국내 최초의 기업 전담 우주환경시험시설인 '우주부품시험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2016년부터 총 사업비 271억원이 투입, 5940㎡부지에 연면적 4149㎡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설립됐다. 센터 내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의 우주환경 시험규격을 충족할 수 있는 첨단 시험장비 30기가 구축됐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우주부품시험센터 외경 [사진=KTL] 2020.02.05 jsh@newspim.com |
KLT은 우주 개발품의 성능검증을 위한 발사환경(진동, 충격)시험, 궤도환경(열진공, 열주기)시험, 전자파 시험 및 소자급 개발품에 대한 우주 환경시험 원스톱(One-stop)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들의 품질·안전성 확보와 시험평가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우주개발 부품의 시험평가 비용 절감과 적기검증 원활지원을 통한 기업 경쟁력 제고, 외산의존 소자급 부품·시험기술 자립을 위한 국산화 기반 마련 및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우주항공 등 지역특화산업 맞춤형 기술지원 서비스 제공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KTL 관계자는 "우주개발 부품의 신뢰성 평가를 위해 해외기관 등에 의뢰하는 불편이 해소되고 처리기간도 단출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시장경쟁력 향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신속한 시험평가 서비스 제공으로 부품 개발일정을 최소화하고, 부품 1종당 소요되는 시험평가 비용 또한 기존대비 대폭 절감돼 기업들의 애로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동희 KTL 원장은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우주부품시험센터가 우주산업의 최전방에서 우주산업과 지역균형 발전을 견인하고, 국내 우주분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기술개발과 국산화 지원을 통해 우주강국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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