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통신용 반도체 업체 퀄컴이 올해 5세대(5G) 스마트폰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예상하며 1분기 실적을 낙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퀄컴은 올해 1분기(3월 종료, 기업 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을 49억~57억달러로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평균 51억달러 예상했었다.
회사는 올해 5G 통신망이 빠르게 확장돼 5G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더욱 빨라진 통신 속도를 체험하려고 기기를 업그레이드하는 움직임이 활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5G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퀄컴)가 말한 모든 것이 일어나고 있으며 제품 쪽에서 이런 현상이 더 빨리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퀄컴의 연간 매출액이 6년 만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퀄컴은 전 세계 최대 통신용 반도체 제조업체로, 회사 실적은 업계 수요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작년 4분기 실적도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퀄컴의 4분기 매출액은 50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 6개 분기 만에 증가했다.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 48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억2500만달러(주당 80센트)로 1년 전 10억7000만달러(주당 87센트)에서 감소했다. 다만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99센트로 예상치 95센트를 상회했다.
퀄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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