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올해 봄 경기 수원·용인·성남(수용성) 지역에서 아파트 총 4800여가구가 쏟아진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봄(3~5월) 수용성 지역에는 아파트 총 4867가구가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이는 작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며 최근 5년 내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성남이 2326가구로 가장 많다. 작년에도 성남은 분양물량이 4800여가구로 세 곳 중 가장 많았다. 이는 구도심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이어 수원이 1861가구, 용인이 680가구로 뒤를 이었다. 수원도 구도심 정비사업과 이전부지 개발이 추진되며 분양예정 물량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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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분양단지를 보면 GS건설은 성남시 고등동 고등지구에 '성남고등자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아파트 364가구, 오피스텔 363호 규모다. 대우건설과 GS건설은 성남시 신흥2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4700여가구며 이 중 1900여가구를 오는 4월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수원 정자동 옛 KT&G 연초제조창 부지인 대유평지구 2블록에 665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한다. 쌍용건설은 수원 오목천동에서 930가구 규모의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중 72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용인에서는 대우건설이 용인 영덕동 영덕공원 내 짓는 '기흥 푸르지오 포레피스' 680가구를 분양한다.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나들목(IC)을 거쳐 서울 강남을 물론 지방권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수용성 지역 아파트값 상승세가 눈에 띄면서 정부도 이들 세 곳을 눈여겨 보고 있다"며 "이는 규제 지역을 지정하는 등의 대책이 마련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용성 지역에는 교통이나 편의성을 비롯한 입지여건이 우수한 곳들이 많다"며 "추가 규제가 이뤄져도 상품성은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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